저에게는 시중에 파는 족발들은 아무래도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식감을 위해 비계부분이 많다보니 식단 중에 먹기엔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이 족발을 발견했는데요, 낮은 지방은 물론 단백질 함량이 어마무시한 걸보고 '이건 닭가슴살보다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주문해봤습니다.
처음 먹을 땐 다신샵에서 같이 주문한 현미주먹밥과 같이 먹었는데 둘이 조합도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평소 딱 1인분 정도를 먹는 편인데 족발 양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조금 남길 정도였어요. 그래서 하루에 두 번을 나눠 먹었답니다.
맛은 시중에 파는 족발과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향부터 맛, 식감까지 똑같았어요. 그리고 살코기 부분은 오히려 밖에서 먹는 족발보다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먹을 땐 퍽퍽해서 음료나 국물이 필요했는데 이 족발은 전혀 안 퍽퍽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 먹을 때는 양배추 참치 덮밥을 응용해서 양배추 족발 덮밥을 만들었습니다. 간은 양조간장 한 스푼, 참기름 반 스푼으로 해줬고 족발도 양이 많아서 2/3만 사용했어요. 양배추가 많다보니 족발 맛이 약해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진짜...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족발 덮밥 그 자체였습니다. 족발 볶음밥을 먹는 느낌이어서 다음에도 또 해먹을 예정이에요. 고소 달달한 김자반도 같이 뿌려 먹으면 더 맛있으니 꼭 해먹어보시길 진짜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