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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도 자꾸 붓고 아침부터 으슬으슬하고 미열이 있는 것 같더니 몸도 무겁고.
그럼에도 다이어트 한답시고 대충만든 샐러드 세끼 먹고 오늘도 배고픔을 달고 오늘은 안 좋은 컨디션도 딸렸으니 공부는더더욱 안 되고.
밤이 돼서 운동 하려고 운동복을 갈아입는데 내 나온 배와 돼지같이 커다란 엉덩이와 다리를 보고 한번 절망하고. 몸무게를 재보며 두번 절망하고 책상에 앉아는 있었는데 오늘 뭘했는지도 모르겠고 배고픔에 멍한 나를 깨닫고 또 절망하고.
결국 살도 안빠지고 공부도 안된 그런 하루하루가 25일째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내가 뭐하나 싶어 너무 화가나서.
야식을 배달시키자. 차라리 먹고 밤새 공부하는 게 이 빠지지도 않는 살 뺀다고 안 먹고 운동하는 것보다 훨 남겠다 싶어 그러려고 했더니.
시키려던 야식집조차 날 배신했고.
그래 좀만 더 참아보자 하고 운동하려고 하는데 눈물이 너무 날 것 같다.
남들은 보름만에 15키로도 잘 뺐단다.
나는 미역 주워먹고 머리가 멍해서 하루 종일 멍때릴 만큼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25일간 고작 4키로 빠졌다. 이게 얼마나 실익없는 일이냐.
당연히 머리가 멍하니까 공부도 많이 할 수 없다. 고작4키로 빼자고 25일을 버렸다니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정상체중에서 좀 더 빼보자는 것도 아니고 과체중에서 좀 더 빼보자는 것도 아니고 비만인 몸뚱이를 움직이는데 뭐가 잘못돼서 안 빠지는 거냐.
비만은 좀만 움직이고 안 먹어도 잘빠진다는데.
나는 엄청 안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 공부도 실상포기하고 안 먹고 피곤할만큼 운동했는데.
거울속 한심한 몸뚱아리 돼지같은 몸뚱아리를 보자니 정말 내가 뭐했나 싶다.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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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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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빡쌔
  • 03.26 00:55
  •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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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요요는 없다
  • 03.25 23:23
  • 몸이 아플땐 쉬는게 짱인듯해요...아무것도 아무생각도 하지 마시고 오늘은 푹쉬시고 빨리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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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송파곰
  • 03.25 22:54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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