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비만이었어요. 성인이 되어서는 과체중을 유지하다가 2주쯤 전에 정상체중으로 돌아왔고 계속 다이어트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아비만에 대해 읽어보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소아비만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는 거라 성인이 되어서도 세포 크기가 줄어들 뿐 개수는 유지되어 정상인보다 더 비만일 확률이 높고 살을 빼기도 힘들 뿐 아니라 빼더라도 다시 찔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한마디로 평생 남들보다 타이트하게 식단조절하고 운동을 해야 그나마 유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이게 사실인가요..?? 어렸을 때 왜 그렇게 처먹었나 너무 후회가 되고 속상하고, 평생 지금처럼 관리를 할 생각 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안그래도 지금 정체기가 오려는지 식단 운동 잘 병행했음에도 오늘은 어제보다 0.1키로 더 쪄있더라구요. 다이어트 5주차에 접어 들고있고 지쳐가던 찰나에 이런 글을 봐서 더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42키로 까지 뺀적이 있었는데 그 후에 관리를 나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가 아니라 다시 요요가 오더라구요. 그 기억이 나면서 이게 내 소아비만이었던 것 때문에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장난스럽게 나 왜그렇게 먹였냐~ 아까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 뭐 이런이야기를 했더니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저도 괜히 속상한 마음에 엄마한테 털어놓았던 것 같아요. 물론 화내듯이 이야기한건 절대 아닙니다)
엄마가 본인도 좀 속상하셨는지 날카롭게 말하시는거예요. 애가 쫌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려고 해야지 뭐 그런걸로 울기까지 했냐고 이런 식으로요. 물론 본인도 속상해서 무심결에 날카롭게 말이 나온 건 알지만 마음이 지쳐 있던 차에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너우 속상한거예요. 그래서 왜 그렇게 말하냐고 이러면서 싸웠네요. 다이어트 너무 힘들고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