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은 다이어트 강박증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이어트 강박증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간단히 알려드리면, 목표한 체중감량을 이루었음에도 다시 살이 찔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영양실조로 인한 심각한 체중감소나 무월경 또는 호르몬 분비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그런데도, 지속적으로 살을 빼려 하고 결국에는 음식 자체를 거부하는 거식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강박증은 비만에 대한 두려움이 유난히 큰 사람 들에게서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정신 질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결심했다면 목표가 뚜렷할수록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그 목표가 질병예방과 건강유지라면 좋겠지만, 남들이 하기 때문에 또는 단순 미용 목적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만은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심리적 위축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병 뇌졸중 과 같은 대사장애와 불임 난임과 같은 증상도 비만을 다스리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이나 당뇨, 갑상선 같은 호르몬 질환도 체중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다이어트의 목적이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것이라면 강박증이 올 일은 없습니다.
체중감량을 통해서 육체적인 건강을 되찾으면 정신은 함께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몸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마른 몸을 원하거나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쉽게 만족이 안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강박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강박증의 원인을 혈허(血虛)로 보는데 지나친 다이어트로 진액이 고갈되면 혈허는 더 심해지고 강박증상은 심해집니다.
이것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악순환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강박증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아래의 증상을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 함께 모여서 먹는 경우 보다는 혼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BMI는 정상인데 본인은 뚱뚱하다고 생각 합니다.
- 다이어트를 위해 어떤 종류의 약이라도 먹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 매일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찔 것 같아 불안 합니다.
- 상대방의 몸매와 비교하는 습관이 있으며 날씬한 사람을 보면 마음이 위축됩니다.
- 먹는 것이 부담되고 먹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 전혀 안 먹다가도 갑자기 급하게 빨리 먹는 경우가 있고 바로 후회합니다.
- 체중이 늘면 불안하고 우울하고 화가 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다이어트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인데요, 마르면 건강에도 좋지 않고 뼈도 약해지고 신경도 날카롭고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굳이 마르려고 노력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세요.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화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과 같은데요, 한방에서는 잠을 자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그 마음을 놓아야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마음 자체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를 꼭 실천해야 합니다.
첫 번째, 다이어트의 목표를 바꿔야 합니다.
‘남들보다 날씬하게’, ‘남들과 같이 날씬하게’가 목표였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이완 훈련을 합니다.
무엇인가에 집착이 됐을 때 벗어나는 길은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인데 쉽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입니다.
복식호흡은 부교감신경을 끌어올리고 뇌파를 편하게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강박증상이 올라올 때마다 복식호흡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이완하는 노력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방법이지만 백 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중요한 습관입니다.
다이어트 강박증이 무서운 것은 음식을 줄이다가, 거식증으로 악화되거나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스로에게 실망이 커지면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먹는 습관을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면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이 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폭식증이나 거식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강박증 없는 건강한 살빼기로 언제나 행복하기 바랍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