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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D+2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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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퇴근하고 씻고 나서
토마토 주먹보다 좀 더 큰놈으로
듬성듬성 썰어다가 쇼파에 널부러져서
먹고 있어요 ㅎㅎㅎㅎ
스트레칭이고 자전거고 만사 귀찮아요......
어제의 그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ㅠㅠ

회사에서는 위아래로 치여서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욕은 두배로 먹고ㅎㅎㅎ
집에서는 맏딸이라고 기대하는게 많아서
뜬금없이 몇일째 도와달라고 요구하면서 들볶고 ㅎㅎㅎ

가을타는건지~ 슬럼프인건지~
정말 한달간 살좀 뺐다고 오만해진건지 ㅎㅎㅎㅎ
그냥 정말 툭하면 왈칵 쏟아질거같은 날이네요 에공

다들 좋은밤 되시구 내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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