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맘대로 되는일은 별로 없네요.
사십대지만 결혼 삼년차
청약된 아파트 입주를 곧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이혼입니다.
금리며뭐며 머리가 아프네요.
남편을 첨만났을때 106킬로였고
그저 이전보다 찌지말자로 두자리까지
내려왔으며 코로나로 전업이 되고
미묘한 가스라이팅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치도빠르고 자존감만큼은
하늘을 뚫어버리는 저는
곧 치졸한새끼의 얄팍한 술수를 눈치채고
쳐부숴가며 싸워왔으나
정말 우기는데는 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
증거도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핑계로
살림을 내려놓고
취직을 했으며 지난 일년여간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끊임없는 방해공작과
거지같은간섭을 뚫어가며 말이죠.
딱히 이혼의 사유가 될만한 거리가 없는것도
짜증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미묘하니까요.
증인이라도 삼게 둘을 아는이에게 일부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더니
고구마먹은것 같다고 그만하랍니다.
음... 이자식 이름을 고구마로 해놓은걸 어찌알았 . .
뭐 이건 앞으로 시간을 들여 조쳐버리면
될거같으니...
어차피 내가 이길거라 문제는 없을거지만요.
이번엔 엄마입니다.
저와달리 자존감이 낮고 남자에게 의존적인 사람이라
예전부터 걱정은 하고 있었지만
나이 많은 사람이 쉽게 변하기 어렵고
또 엄마들은
딸말을 잘 안듣잖아요.
이번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는...
어떤 놈을 안죽이기 위해 분노조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그놈과 엄마를 보러 갈건데
위협용 야구배트를 주문했다가
너무작아서 다시 큰걸로 주문했어요.
남자형제가 있었음 좋겠네요.
커리어도 신체도 제가 컨트롤 할수 있는 부분은
전부 잘 돌아가고 있는데
제가 손댈수 없는 영역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어찌해야하는걸까요.
결국 그걸 수습해야 하는것도
나라는것이 힘이드는 아침입니다.
아침부터 기운빠지는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