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 병간호하며 생긴 폭식증을 1년이 넘게 고치질 못하고 있네요..ㅠ 나름 의지가 강한 인간이라 생각했는데, 최근엔 이토록 의지가 약한 인간이었나 자괴감에 휩싸이곤 합니다.
운동은 늘 습관처럼 해오고 있지만 식단조절을 실패하니 요요도 자주 오고 몸이 망가지는 듯합니다.
지난 도전10기 때 참여하여 한달 간 나름 괜찮은 식습관을 들이며 그 후 건강한 일상을 잘 유지해 나갔었는데, 두 달 뒤 아이가 또다시 입원생활을 반복하며 식단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아이 돌보며 거의 먹지 않다가 아이가 잠든 후 야밤에 병원 편의점에서 컵라면, 빵, 초콜릿 등을 폭풍섭취하며 서늘한 마음을 음식으로 달래곤 했어요..ㅠ
그 후에도 끊임없이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운동+식단 계획을 반복했지만 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폭식의 굴레를 벗어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이번 도전12기의 도움을 다시 받아 진심 제대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싶습니다.
사진 찍는 걸 별로 안좋아해 리즈시절이라 할만한 적당한 사진이 없네용.. 8년 전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