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냉장고에서 유산균을 먹으려고 꺼내는데 몇개 안남은 유산균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좋은건 어쩔수없이 내 새끼 입에 넣어야 하는 엄마맘은 저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이렇게 훈훈하면 참 좋은데...
어제 집안일 다 끝나고 아직도 잠자리에 안든 아들들 빨리 자라고 재촉하려고 주방에 갔는데...
아들 네놈이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열심히 입에 털어놓고 있더라구요. 뭐하나 보니 바닥엔 빈 유산균 포장지가... 우리 막내 입가와 옷앞에 허옇게 유산균 묻히고 "엄마 맛있어"하고 너무 해맑게 웃는데...ㅜㅜ 애들아... 이거 엄마거야...
오늘 아침 젤 큰놈은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갔다가 한참뒤에 물내리는 소리 들리고... 아침에 평소에 늦잠자는 우리 막내. 자다가 "똥마려!"하면서 아기 변기에 앉아서 힘주고. 뒤따라 셋째도 화장실 가더라구요. 그리고 서로 저보고 자기 똥 서로 보라며 무슨 똥이냐고 묻는대...정말 그 조그만 몸에서 한무더기 쌌더라구요. 서로 고구마똥이라고 웃는데...
애들아... 고구마같은 소리 하지마... 아나콘다야...
새침데기 우리 둘째는 아무말도 없고...
정말 남은거라도 체험할께요. 아니 사서라도 꼭 체험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