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는 습관이 들기까지..
하루에 2L 씩 물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 참 많이 들었지요. 그런데 안 하려다 하려니 습관 만들기가 굉장히 힘들더군요;
한 달하고 좀 넘게 습관 들이게 되는 과정을 써봅니다!
*둥근모모의 사양
-컴퓨터만 뚫어져라보는 직장인
-근무시간 약10시간
-5층이상 사무실(정수기있음)
1) 멋모르고 시작할때 500ml 용량 텀블러로 회사 정수기에서 물을 떠서 마셨습니다. 4번 떠오면 2L 달성! 물뜨러 가면서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는 장점이있습니다.
다만 물 떠놓고 마시는걸 의식해서 마시지를 못 하더라고요.
거기에 이상하게 회사 정수기 필터의 약품냄새가 너무 강해서 마시기가 껄끄러워서 마시고싶지 않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2)그래서 2L 생수를 출근길 편의점에서 구매합니다. 그리고 200ml(혹은 그것보다 작은) 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출근후 30분 에서 1시간 단위로(알람을 맞추면 최고! 작업흐름이 신경쓰이시는 분은 컴퓨터 시계를 확인해가며) 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데 한 잔 따른건 그때 다 마신다는 생각으로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500ml 일경우 한 번에 마신다는게 부담 되기도 하고, 물음 자주자주 마셔주는게 관건이라고 하니까 이렇게하면 퇴근까지 한 병 비우는 것은 가능하게 되더군요. 유레카!
2-2) 생수만 마시려니 지겨워집니다. 밍밍하고 냉장고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시원하지도 않고. 변화를 주기시작합니다.
좋아하는 차의 티백을 2개씩 넣고 30분에서 한 시간 쯤 우립니다. 그리고 마셔주면 되는 것이죠! 우롱차 마이쪙!!! 녹차 옥수수수염처 우롱차 허브티등등 좋아하는 티백을 우려보세요!
단점은 물을 남길 수가없습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물통자체에 티백넣고 우리는 거라 위생적으로 걱정 되더라고요. 겸사겸사 강제로(!!) 열심히 마시게 됩니다.
TIP>생수통 하나씩 들고 다니는게 운동이 되긴하겠지만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은 온라인으로 생수번들을 회사로 배달하세요! 물론 택배기사님이 힘들어 하십니다..감사한 마음으로 마십니다;ㅅ;....
장점으론 온라인에선 유통기한이 임박한(지나지는 않았으나 곧 가까워지는)생수 이기에 저렴한 것도 많습니다!
TIP>제가 쓰는 흰법랑머그잔에 티백우린 물을 오래 두고마시니 찻잔에 얼룩이 누렇게 지더군요. 이럴경우엔 과탄산소다 한 스푼에 끓는 물을 부어서 거품이 나게한 뒤에 거품이 사그라들면 설거지하시면 됩니다!
별 팁도 없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