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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마쿤
  • 초보2016.10.02 10:35470 조회6 좋아요
Q.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의문점.
작성자가 멘토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영양학, 신체, 의학 등에 대해 꽤나 무지한 편입니다^^;

모 프로그램의 내용대로 가공되지 않은 동물성 지방이 몸에 해로울 것이 전혀 없다는 가정 하에서 시작.



문제점 1. 탄수화물의 섭취 시, 다당류에 GI지수가 비교적 낮은 탄수화물을 택한다 해보자. (통곡물, 고구마, 현미 등) 이 경우, 인슐린의 분비가 높아져 당을 지방으로 옮겨놓는 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문제점 2.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함으로써 살을 뺀다. 이 경우 생성되는 케톤의 문제점(케토시스). 케톤은 에너지원으로서 글리코겐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에너지는 아미노산을 대사하며 얻게 될텐데, 결국엔 근손실을 가져오는 게 아닌지요?
더구나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 안에 저장되는데다, 글리코겐은 물과 함께 존재하죠. 글리코겐의 고갈은 근손실과 수분의 손실(탈수)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포도당 부족 시 글리코겐이 가장 먼저 사용되고, 그 다음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만들 때 만들어지는 부산물이 케톤이고, 많은 기관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는 걸로 알아요.)

문제점 3. 여전히 케톤에 관한 것. 케톤의 분비가 많아져 이것이 혈중에 쌓이면 케톤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죠. (당뇨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며, 구토나 복통 등의 증세를 호소할 수 있어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케톤의 과다 분비가 걱정되지 않을 만큼의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건가요? 그만큼의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다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건 소량 아닌가요^^;



몸무게는 줄어들겠죠. 근데 과연 몸에 좋은 식단이냐는 거예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니 지방이 쌓이는 걸 방지해 내장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에도 일조하겠죠.
몸무게도 줄어들 수 있죠. 근데 이게 과연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몸'을 위한 걸까에는 의구심이 들어요.

프로그램 내에서도, 고탄수화물식을 다당류에 GI지수가 낮은 것들로 진행한 게 아니기도 했구요.(라면도 드셨고..) 그에 반해 고지방식은 몸에 나쁜 지방은 배제하고, 자연식 위주였잖아요. 물론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몸에 좋지 않아요!!

사실 에너지원으로 쓰기에 탄수화물만큼 깔끔한 게 없다 알고 있거든요^^;
저는 워낙 밥과 과일을 좋아해서 불가능한 다이어트식지만..
고지방 저탄수화물이 과연 몸에 좋은 식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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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아해미
  • 10.02 11:09
  • 저는 여러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탄:단:지 =70%:20%:10%의 비율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지방과 단백질을 따로 조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탄수화물 비율을 50g 이하로 맞추는데 더 집중하고 있어요.

    인슐린시스템이 제기능을 잃지않았으면 하는 이유도 있지만 아무래도 맛있는 탄수화물이 주된 음식이 많다보니 10일에 한번씩 탄수화물을 충분히 포함한 정상 식이를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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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아해미
  • 10.02 11:01
  • 또한 당뇨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케톤산혈증은 생체기전의 한부분이 질병적으로 무너져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일반인의 ketosis 에서 나타나는 케톤의 양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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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아해미
  • 10.02 10:59
  • 고민을 많이하시고 고려한 흔적이 보이네요. 고지방 저탄수 식단은 생리기전을 활용한 하나의 식단일 뿐 항상 최고최선의 식단은 아닙니다. 그저 하나의 선택적 식단일 뿐이지요.

    LCHF고지방저탄수 식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탄수화물의 극단적인 배제입니다. 생체에너지의 주원료인 당이 극적으로 배제되어야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ketosis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체내의 지방을 태워 사용하게 되기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이 최고효용은 아닙니다. 극적으로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 단시간 빠르게 집중력이나 고도의 기억력 및 두뇌활동이 필요한 직업군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당에 의한 에너지공급이 비해 느리고 비교적 비효율적인 것이 과학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MBC의 지방의 누명편만이 아닌 BBC의 지방과 당에 관한 진실편이나 그밖에 최근 활발한 지방에 대한 연구 자료를 보면 식이만을 하는 경우 탄수화물 제한식, 지방 제한식, 칼로리 제한식에는 모두 근 소실의 문제가 따라옵니다. 비단 고지방저탄수식이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적정한 운동의 병행이 필요하겠죠^^ 수분보충 역시 모든 식이에서 서브적으로 받춰주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GI지수가 낮은 탄수를 선택한다고 해도 지방이 함께 섭취되면 역시 지방저장률은 올라갑니다.

    영국의 학자가 탄수화물(당)만 쥐에게 먹인 경우, 지방만 쥐에게 먹인 두 경우 쥐는 몸무게가 증량하지 않았으나 탄수화물과 지방을 함께 배식한경우 증량을 보이고, 당과 지방이 5:5로 혼합된 비율의 경우 중독을 보이며 식사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체중의 증가를 불러오는 실험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결과 역시 BBC다큐를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MBC지방의누명 편에서도 스웨덴의 학자가 나오는 부분에서 이런말을 합니다.

    고지방저턴수식이는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여러가지 선택적 식단중 하나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식습관, 선호도, 병행하는 운동량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는 식단 중 하나이지 최고최선의 효용을 가진 것으 아니겠지요?^^

    이제까지 제가 이 식이를 선택하기까지 공부하고 고려해온 자료들을 보면 LCHF고지방저탄수식이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 1) 미네랄, 수분과 나트륨의 의식적 섭취
    2) 근소실을 방지하기위한 적정한 운동량
    3) 인슐린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하지 않을 정기적인 소량의 혹은 간헐적 충분한 탄수화물의 섭취.
    라고 생각합니다^^

    스웨덴 사람들도 완전 고지방 저탄수 식단을 완전 채택하는 사람과 일정기간씩 정해주고 고지방저탄수 식이를 의식적으로 하는 비율이 비슷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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