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정확히 1키로가 줄었다.
당연한 것이니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늘 하는 말이지만 다이어트를 일정기간 동안만 해서 살을 빼고
감량기와 유지기로 나눠서 생각하는 건 정말 위험하다.
- 물론 유지기에도 감량기와 같이 혹은 거의 비슷하게 생활하며 잘 유지하시는 분은 제외다.
- 3끼 소식 + 꾸준히 운동하여 잘 유지하시는 분도 제외.
다이어트는 그냥 평생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이라고 생각해야 몸도 마음도 편하다.
내 경우엔 그래서 1식을 한다.
- 나는 1식을 하지만 권하지는 않는다.
특히, 폭식에 취약한 분에게는 절대 3끼소식 + 운동하라고 권한다.
내가 1식을 하는 이유는
1. 별도의 준비물, 식단도 필요없고
2. 돈도 안 들고
3. 편하고
4. 공복시간만 지키면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별로 안 찌고
5. 계속 하다보면 식욕이 줄어들다 못해 없어지고 식탐도 없어지며
6. 뱃살이 잘 빠지고
7. 별도의 식단조절과 운동없이도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건 1끼 먹고 살 뺐다고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무슨 다이어트를 하건 기본적인 마인드가 옳아야 올바른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는 거다.
다신 게시판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질문이
이렇게 먹고 이렇게 운동하면 한달동안 얼마나 빠질까요? 이런 거다.
나는 정말 묻고 싶다. 그렇게 해서 빼고 나면 유지는 어떻게 할 건지???
평생 그렇게 먹고 그렇게 운동할 수 있는지?
그러고 나서 하는 말들이 빼고 나면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할 거라는 야심찬 계획이다.
나는 그런 글을 볼 때마다 저거 백퍼 요요예약인데 몸 상하고, 정신 상하고 왜 저런 것들을 할까 안타깝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으면 된다.
다만, 먹고 싶은만큼 다 먹으면 안 된다.
살은 빼야 하지만 건강도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건강하니까 건강을 무시하는데, 살이고 뭐고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없다.
그러므로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된다.
1식할 때도 마찬가지다.
공복시간에 조금이라도 어지럽거나, 힘들다거나 하면 즉시 멈춰야 한다.
오늘 1식 못 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없다.
내일 또 하면 되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나는 1식 하다가도 배가 많이 고프거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생기면
내 자신에게 먹고 싶은지 물어 보고 먹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즐겁게 먹고 내일 다시 1식한다.
다이어트는 평생이고 평생하려면 쉽고 편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
힘들게 운동 안하는 대신 평소에 많이 움직이고 계단을 주로 이용하며
다욧식단은 안 먹어도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으려 노력한다.
이런 습관들이 특별한 운동과 식단없이도 나를 날씬하게 만들어 줬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줬다.
1끼를 먹든, 3끼를 먹든
너무 살 빼는 것에만 집착해서 자신의 건강을 망치면 안 된다.
살은 언제든 뺄 수 있지만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끝이다 .
올바른 식습관과 식습관을 갖지 않으면
아무리 식단조절하고 운동해서 살 빼도
그것을 멈추는 순간 요요는 반드시 온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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