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저녁을 일찍 먹으니 단식시간이 일찍 끝나서 좋구나.
오늘도 임무완수~ ^^
역시 먹는건 즐겁다.
간식으로 호박군고구마 큰 거 2개, 볶은 귀리 3줌,홍삼엑기스 1팩 원샷~ ㅋ
원래 20시간 단식을 목표로 하지만 배가 안 고프면 그 이상을 하기도 한다.
20시간을 기준으로 정한 건
체지방분해가 18시간후부터 진행되기 때문이다.
20시간을 정한 건 18시간은 쉽고 24시간은 어려운데
내가 쉽게 버틸수 있는 시간이 20시간이었기 때문이다.
20시간을 기준으로 하다보면 쉽게 20~22시간 단식을 할 수 있다.
처음 하는 분들은 16시간부터 시작하여 일주일 정도 해 보고
쉽다고 생각되면 18시간, 20시간으로 차츰 늘려 가는 게 좋다.
그리고 나처럼 평일 매일을 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냥 체질에 맞아서 매일 하는 것 뿐이고 이것도 하기 싫으면 안 한다.
다른 분들은 그저 과식했을 때 재미삼아, 호기심 삼아 하루쯤 해 보길 권한다.
해 보고 맞으면 계속 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늘 기억해야 한다.
1끼 먹는다고 아무거나 먹으면 안 하니만 못 하다는 것을.
1끼만 먹기 때문에 정말 몸에 좋고 건강한 음식으로 나를 채워 줘야한다.
내가 하는 건 정확히 20시간 간헐적 단식이다 .
그냥 저녁 1끼를 먹고 1식의 원리를 준용하므로 1식이라고 한다.
알고 보면 간헐적 단식이나 1식이나 공복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니 비슷하다.
다이어트를 할 때 반드시 1가지 방법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이것저것 살펴 보고 나에게 맞다 싶음 끼워 맞춰서 적용하면 된다 .
나는 원래 심각한 복부비만이었다.
왜 있지 않은가?
얼굴, 팔 다리는 가는데 배만 나온 거미형 인간. ㅋㅋ
그게 나였다.
내 평생 소원은 쫙 붙는 쫄티를 바지속에 쏙 넣어 입어 보는 거랑
슬림원피스를 이쁘게 입어 보는 거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는 에고이스트인데, 에고이스트는 타브랜드보다 옷이 작게 나오기로 유명하다.
특히 에고이스트는 슬림한 옷이 이쁜데, 키가 작은 나는 큰 사이즈는 엄두도 못 내고
작은 사이즈는 배가 나와서 한번도 에고이스트 옷을 입어 보지 못 했다.
내가 살 빼고 가장 통쾌했던 건
에고이스트가서 옷 살 때 점원이 '너무 말라서 슬림핏 옷이 잘 어울린다는 거였다.'
나는 늘 배가 가슴보다 더 나와 있어서 옷 입을 때마다 배에 미친듯이 힘을 주고 있어야 했는데
저녁 1식한 이후론 한번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
내 옷장은 슬림핏 원피스로 가득 찼고 지금 내 옷은 거의 전부 에고이스트다.
나는 늘 뱃살이 고민이었는데 저녁 1식을 하니까 낮에 배 나올 일이 없었다.
당연하다. 낮에 먹질 않으니 배 나올 일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1식 원리에 배에 쌓인 지방을 꺼내 쓴다고 하던데 그게 맞긴 하나보다 했다.
암튼 지금 나는 큰 운동없이도 뱃살없이 살고 있다.
복근은 있지만 유산소운동은 안 하므로(유산소를 하면 가슴이 사라진다. ㅜ.ㅜ)
11자 복근은 보이지 않아도 슬림핏 옷을 배에 힘주지 않고 입을 정도는 된다.
물론 주말자유식하고 나면 다시 나온다. ㅋ
하지만 평일 하루이틀 1식하면 다시 들어 간다.
나는 지금이 만족스럽다.
내겐 1식이 체질이고 가장 쉽고, 평생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니까.
앞으로도 나는 계속 먹고 비우고를 반복할 거다.
그게 가장 쉽고 가장 편하니까.
P.S 제일 신기한 거. . . 혼자 거울을 보면 아직 뺄 살들이 보이고, 내가 말라보인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드는데
옷 사러 가면 왜 제일 작은 사이즈도 내겐 큰 걸까?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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