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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터찌나
  • 다신2016.12.31 00:0449 조회0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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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0 33일차
방금 술에 취해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봤다
두 손으로 바닥에 대고 구토를 하고 계셨는데,
사실 평소라면 지나쳤을 것 같다 워낙 직진본능이라💦
근데 오늘 출근길에 마주친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
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모습이...
나는 출근의 억압에 엄마를 지나쳤지만
퇴근길에 마주친 그 아저씨는 정말 내 발길을 붙잡더라
혹시 엄마도 이렇게 길에 쓰러지신다면, 만약에, 진짜 만약에,
그런 일이 혹여나 일어난다면, 나처럼 누군가 도와줬으면 해서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어주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해서
그런 이기적인 마음에 그 아저씨를 지나치지 못했다
가족도 없이 혼자 사신다고 해서 더 걱정되었는데,
이 추운 날씨에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자꾸만 괜찮다는 아저씨와 그냥 두라는 행인들 ㅠㅠ
나처럼 그 아저씨를 내버려두지 못한 그 남자분이
제발 잘 데려다주셨으면 좋겠다ㅜㅜ... 에구ㅠㅠ

오늘은 아침에 초코소라빵을 먹었다 👾
죄책감따위 버리기로 했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먹었는데,
2달넘게 통밀빵만 주구장창 먹어서 그런건지,
운동이 끝날 때까지 속이 더부룩해서 매우 불쾌했다😾
흰 밀가루의 저주인가 🤕 맛은 있었는디ㅠㅠ
그래도 여전히, 어제 냉동고에 넣어둔 완두앙금빵은
언제 먹지, 하며 기대하고 있다🤣 학습력 제로다! 키키

오늘 요가수업은 매우 재밌었다!
물론 할 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힘들었나?, 싶다
뭔가 몸이 쭉 풀리고 안정되는 느낌! 앞으로도 계속 하고싶다!
근데 헬스장을 다니고 난 후부터 뭔가 운동을 덜 한 느낌이;
분명 새로운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도 조금 느껴지고,
칼로리를 계산해봐도 전과 큰 차이는 없는데,
게다가 운동할 때는 나름 힘들다😂 이게 바로 기분탓인가!
아니면 몸무게가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에휴, 뭘 바라겠어! 천천히 빼야자! 하하 🙃

내일은 2016년의 마지막 날이다! 두둥두둥🤡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고생 많았던 한 해!
더욱 특별한 것은, 10월 중순에 시작한 다이어트를
내가 이번 해의 끝자락까지 이어오고있고, 심지어 성공적이다
또, 이직을 했고, 약간 피곤하지만 내 생활이 지켜지고 있다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는 성실한 습관이 생겼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해지고 있는 중!
상반기때는 나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처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
물론 작은 스트레스는 있지만, 몇달 전에 비하면...! 아휴!
앞으로 이렇게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네!
물론 행복하게 다이어트도 하고 싶어! 🙈🎶

내일은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한 나에게, 선물을 할 생각이다
최근 문화생활이 매우 적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운동을 끝내고 보려고 하나 예매했다! 👀
그리고 먹고 싶었던 도넛을 먹으러 던킨도너츠도 갈 예정!
계획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영화와 도넛이라니!
하나는 거기서 먹고 하나는 영화보면서 먹어야지ㅠㅠ

얼른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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