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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전도사
  • 정석2017.02.27 21:04112 조회0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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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감량기를 가져야할까, 유지기를 가져야할까?
감량기,유지기 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정말 별로다.

다이어트라는 것에 미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초반과는 달리 지금은 '건강함'을 생활화하고 있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운동도 하고, 식단 조절도 하고..

친구와의 내기를 시작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흔히 말하는 아가리 다이어터였는데,
이번엔 그냥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고, 땅을 치면서 오열도 해보고 폭식도 해보고..
약 4개월 동안 천천히 다이어트를 해서 내기에서 이기기까지하고 내가 원하던 몸무게보다 5키로나 더 뺐다.

몸무게 자체는 내가 원하던 꿈의 몸무게인데,
거울의 내 모습은 내가 원하던 그런 몸매가 아니다.
그래서 지금은 몸무게보다는 눈바디에 더 신경쓰려고 노력 중이다!

다이어트 후기 중에 10~20키로 정도 빼신 분들 보면 오히려 나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고 나보다 덜 뺐는데, 겉보기에는 너무 너무 너어어어무 예쁜 몸을 가지고계신다.

내 노력이 부족한거지만 그냥..문득 '나는 왜 다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비포와 애프터는 확연히 다르다.
가벼움도 다르고, 사람들의 시선도 다르다.
옷 가게 언니가 s입어도 될 것 같은데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그런 얘기 처음 들어봐서 눈물날 뻔 했다.
s,m을 골라서 입다니. 마른 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내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던 순간이었다.

근데 나는 내 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욕심이 심해져서인가..ㅎㅎ

몸무게가 적다고 무조건 마른게 아닌 걸 알기에..

결론은 나는 지금 더 빡세게 해야하는 것인지, 유지기간을 가져야하는 것인지 그냥..뭐 쓸데없는 생각이 자꾸 맴돈다.

초초초긍정몬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그래 가끔은 생각에 잠기는 것도 좋지....호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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