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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트라
  • 입문2017.03.06 17:241,532 조회5 좋아요
한달 4키로 빠졌어요
불현듯 몸이 무거워져서 생애 처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맘먹고 다신을 다운받았죠
그날은 애쉴리에서 오천칼로리를 먹었드랬죠 ㅋㅋ
이게 다이어리에 적다 보니까 내가 얼마나 습관적으로 배가 터질 때까지 많이 먹는지를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배가 고파서 먹고 싶은건지 습관적으로 씹고 싶은건지 허전함을 달래려는 욕구인지 사람을 만나 사회적 활동을 하고싶은 욕망인지 잠깐씩 명상을 했습니다 배고프다 뭐가 먹고싶다 생각이 들때마다 2-3분 정도씩요 눈을 감고.

다이어리에 적기와 명상의 시간이 쌓여가니까 진짜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겠더라구요
남들 앞에 좋아보이고 싶은 마음
이쁜 옷을 편하게 널럴하게 입어제끼고 싶은 마음 포만감을 즐기고픈 식욕
혀를 즐겁게 해주고픈 마음
사람들 만나 취기오르며 즐겁게 먹고마시고 떠들고 싶은 마음
그래서 그 욕구를 내가 알고 아 이게 지금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다 싶으면 그걸 충족시켜줬습니다
즐겁게 술도 마시고 삼겹살도 먹고 때로는 거짓 식욕이라 느껴져서 안먹고 지나가면 사라지는 식욕이 몹시 많더군요
진정 배가 고프면 내가 현재 먹을수 있는 음식중에 상식적으로 내몸에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먹었습니다 먹으면서도 배가 부른지? 혀가 즐거운지? 씹는 욕구가 충족되는지? 살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섭취칼로리가 낮아졌습니다
평균 1300 정도로.
술 마시는 날엔 2000도 넘구요ㅜㅜ
그리고 운동은 몇년전부터 두시간씩 에어로빅과 수영을 하고 있었기에 그대로 꾸준히 했고요
그랬더니 한달 지난 지금 72.5에서 68로 내려갔네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어렵죠
하지만 지금 먹고싶은 욕망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게 되니까 이렇게 쉬워지는구나를 경험하고 나니까 이렇게 몸과 맘이 가볍고 심플해질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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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트라
  • 03.08 07:28
  • 그렇긴 한데 그전엔 술 마시거나 많이 먹으면 죄책감이 들어서 괴로웠는데 지금은 죄책감이 없어서 그게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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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짝빡
  • 03.07 23:30
  • 최대한 약속을 줄인다고 해도 아예 안만날순 없고 진짜 술마시는날은 답이없어여ㅜㅜㅜ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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