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는 운동이 급부상 하고 있다. 많은 현대인들의 생활이 주로 실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침 햇살과 함께하는 운동이 인기를 얻은 것.
이에 많은 사람들은 '운동만 하면 됐지, 시간까지 중요한가?'라는 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서는 하루 중 살을 빼기 가장 좋은 시간은 공복의 아침이며 이때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또한 벨기에 루뱅 가톨릭 대학교(Université Catholique de Louvain)의 피터 헤스펠 교수 역시 “체중증가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이지만,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면 아침에 공복 상태로 운동하는 것이 같은 시간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렇듯 운동 효과를 확실하게 체감하고 싶다면 아침운동에 주목해보자.
날씨가 쌀쌀할수록 자연스레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햇빛과 멀어지기 마련. 이럴 때일수록 움츠러들지만 말고 햇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아침운동을 시작해보자.
‘햇빛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D는 자외선을 받았을 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피부에서 자외선과 합성된 비타민D는 칼슘을 제공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아침은 신진대사와 에너지 소비가 가장 느린 시간이므로 이때 운동을 진행하면 보다 빨리 신체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
1. 엔도르핀 분비
우리 몸이 만들어내는 ‘행복호르몬’이라 불리우는 엔도르핀은 저녁보다 아침에 운동했을 때 더 많이 분비되는 경향이 있다.
땀을 쫙 빼는 운동 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은 체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우울증이나 건망증을 개선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하루의 시작을 운동과 함께한다는 것은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준다.
2. 칼로리 소모량 증가
운동은 신진대사율을 높여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는데, 이 효과는 운동 후 약 8시간 가량 지속된다.
저녁운동 후에는 신진대사율을 높인 상태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에너지 소모가 현저히 낮은 수면상태에 돌입하지만 아침운동시에는 그 후 약 8시간 이상 활동을 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시작하면 평소에는 분비가 적던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다량 분비된다. 이들은 심장활동을 증가시키고 근육 혈당량을 증가시켜 효과적인 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
3. 업무 능률 상승
보통 아침부터 운동을 하면 하루의 시작이 지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큰 오해다.
과한 운동이 아닌 이상 아침 운동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혈액이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돕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일의 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4. 숙면에 도움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교(Appalachian Stat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운동은 숙면을 취하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전 7시에 운동을 시켜본 결과 평균 10% 혈압 수치가 떨어졌고, 이 수치는 거의 하루 종일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아침운동은 생체시계를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격이 된다.
또한, 저녁운동을 격렬하게 하다 보면 리듬이 깨져 자칫 수면 시간을 늦추거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반해 아침운동을 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을 계속 유지했다.
글: 조영서
※칼럼제공: 자전거 문화 매거진 '바퀴(Baq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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