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과일과 야채쥬스로 가벼운 하루를 사작한다고 오늘도 코스트코에 들러 열심히 자몽만 몇박스를 사왔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길래..
하지만 몇년째 왜 저에게만 그?? 효과가 나타나질 않는 걸까요? 정말 제가 마시는 물에도 숨쉬는 공기에도 칼로리가 있는 저주에 걸린 걸까요?? 나름 해독쥬스라고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양배추를 삶아 식혀서 사과와 바나나를 넣고 매일아침 식사대용으로 열심히 갈아마셨습니다.
눈에 띄는 효과는 쥬스를 마시면서 일년내내 달고살던 감기에 한번도 걸린적이 없고 먼지나 기온알러지가 사라져 약없이도 봄가을 두해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런데 살은 더 쪘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게 공평하긴 하지만 섭취칼로리에 비해 억울하게 살이 찌는것 같아서 화풀이하듯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폭식을 해버리는 날이 많아집니다. 곧이어 어김없이 죄책감과 후회가 밀려오고 다시 시작하게 되는 다이어트.. 평생 해야하는 다이어트는 포기할 수 없어서 해마다 첫번째 목표순위 맨 앞자리를 차지하지만 벌써 반년이 흘러가 버렸네요ㅠㅠ
제대로 된 디톡스로 몸을 정화하고 올해는 꼭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