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0볶0면을 저녁으로 후루룩 먹던 중간에
급! 얹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간단한 맥주 약속이 있던지라,
맥주 마시고 꺽꺽대면 (=트름하면) 풀리겠지
라는 무식한 생각으로 나가서 맥주도 마셨죠.
그 이후 소화가 1도 안돼
회사에서 점심도 안 먹고 3일을 내리 굶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안되겠어서 종종 가던 한의원을 가자마자 들은 말,
“뭘 먹고 이렇게 체했어요? 완전 막혔는데?”
침으로 일단 뚫고,
다음날 점심부터 간단한 식사로 시작.
사실 체하기 전 165/62.1로, 어떻게든 63은 넘지말자
라는 간당간당함으로 살다가,
그 3일 내리 굶으며 60대로 떨어졌어요.
(팁: 소화 안된다고 탄산수 절대 금지. 그냥 물만!!! 차 노노)
그러다 조금 나아졌다고 다시 꼬기 먹고 술 좀 마셔 60.8까지 올라왔죠
그러다 10월초 다시 체함.
의사가 그럽디다.
“술 좋아하고, 꼬기만 먹고, 자취하면서 집밥 안먹고 조미료 그득한 바깥음식만 먹고, 속 안 편하니 잠도 못자고.
건강할 수 있는 여건이 뭐가 있어요?”
네.
사실 저는 주8일 술 마시는 여성이고,
자취방 도시가스 비용은 가스렌지가 아닌 온리 보일러 비용만 내는 바깥음식파 였어요.
게다가 하는 일도 많아 바쁘고 잠도 못자고 설잠 자고...
어느 하나 건강해질 여건이 없었죠..
그래서 위가 움직이질 않고, 자꾸 체한다는 얘기였거든요.
이왕 이렇게 된거 건강해져보자! 싶어
장을 보고
간헐적 단식을 하고
집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두달전보다 지금은 제법 안정적인 50 중반대로 내려왔고
사실 토요일 어제부터 38도열의 감기몸살로
아무것도 못먹고 약먹고 자고 물만 마셔 저만큼 떨어진거라
낫고 밥먹으면 다시 오르겠지만..
11월부터 계획했던 운동_필테_를 시작하며
안정적 50대 초반으로 가볼 계획입니다.
아픈게 최고의 다이어트인가봐요 ㅋㅋㅋㅋ
건강을 찾아가니 저절로 살이 빠지는 듯 합니다.
다이어트가 먼저가 아닌 건강함으로 다시 접근해야겠어요.
다신 분들 모두 핫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