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top

  • 뮤뮤뮤밍
  • 입문2019.05.11 22:11245 조회1 좋아요
이틀째 단식중....
이틀째..물 아메리카노 껌 만 먹고 존버중이다

그동안 존나 폭식을 한 나머지..

무려 이틀이나 굶었는데 단 한번도 배고프단 생각이 안들었다 꼬르륵 소리도 한번도 안남

얼마나 잉여 에너지가 많았으면...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근본적으로 식탐은 배부름과 관련이 없다고...

어떤 사람들은 배고파도 귀찮으면 굶기도 한다.. 맛있는 도넛을 갖다줘도 안먹는다.. 맛있는 음식을 시켜도 좋아하지만 조금만 먹고 만다

근데 나는 존나 폭식해서 더이상 꾸겨 넣을수 없는게 아닌이상 먹는다
존나 먹었다... 터지는 식탐을 주체를 못했다
심지어 먹고 싶은 마음에 잠도 안왔다 졸려죽겠는데 식탐이 수면욕구를 이겨버렸다


이런 생활을 지속한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내 몸은 15키로가 불어있었다....

배는 남산만하게 나와서 누가봐도 임산부였다

맞는 옷이 하나도 없다.....

식탐을 버리고싶다 도대체 어떻게 식탐을 버릴 수 있을까

꾹꾹 욕망을 누르고 살뿐 욕망이 사라지지않는것 같다

욕망 자체를 없애고 싶다... 귀찮아서 밥 안먹는 사람 정도의 식탐이라면 다이어트 걱정따위 없을텐데

지금 존나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참고 있다 25만원주고 다녀온 명상 캠프에서 배운걸 활용해본다

내 다이어트는 감량과 요요의 반복이다... 감량을 해도... 음식에 대한 욕구를 못 버려서 터지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존나 폭풍흡입으로 돼지가 된후 다시 감량 한다

이지랄 한지 벌써 15년째이다

진짜 지겹다

근본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라는거 많이 들었지만
그렇게 살다가도 또 사정상 철저히 못지키는 순간들이 온다

그리고 너무나도 오랫동안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왔기에

그 버릇을 고치는게 어렵다 정말 내 기억이 기억을 하는 아주아주 어릴때부터

난 배가 나왔었다 아무리 살을 빼도 배가 잘록하게 들어가진 않더라

1일 1식을 6개월간해도 배는 안들어갔다 소화기 이상과 유전 영향일텐데

아무튼...

이번에 다시 큰 맘먹고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

리버스 다이어트.. 3일 굶으려고 생각한 이유는

거듭된 폭식으로 위랑 식도가 제대로 망가진 느낌이 들어서이다

이젠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차곡차곡 배에 쌓이는 느낌이다

첫날엔 정말 배가 남산만했다 만삭의 임산부처럼 의자에 앉아있기도 힘들정도였다

걸으면 무릎이 쑤신다 그냥 앉아있어도 쥐가 난다 발목도 쑤시고 다리랑 발이 퉁틍 부아있다

몸도 붓고 얼굴도 붓는다 얼굴이 땡땡하다

속이 쓰리는 느낌이 난다.. 복부팽창이 좀 줄어든 느낌도 나긴나는데 아직도 존나 풍선처럼 땡땡하다

윗배가 존나 팽창되서 땡땡하게 나와있다 브라가 압박하는 느낌이 너무 불쾌하다

이중턱이 심하게 생겼다... 더워도 긴팔을 벗지 못하겠다

장롱속엔 짧은 바지 짧은 치마만있다 단 한개도 맞지 않는다

부모를 원망하고 내 식탐를 원망한다

그동안 했던 다이어트들.. 성공적이었지만 폭식이 터지면 다시 돌아와버린다

난 음식에 지배당한년처럼 살았다.. 음식 중독이란게 이런것일까

그냥 정말 먹기위해 살았다는 말이 맞을거같다

번 돈도 먹는데 다쓰고.. 돈이 아까웠지만 절대로 식탐을 이길순 없었다

혼자 뷔페가서 배가 터질때까지 먹고 집에와서 또먹고

애초에 몸이 소화시킬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내 장기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을지..

장기가 운동하지않고 멈춰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쌓아둔 음식들을 그대로 뱃속에 보존해둔 느낌이다

인간의 배 ㅡ 몸중에 배라는 것이 차지할 수 있는 최대 면적을 사용하였다 ...

첫날 단식할때 .. 이미 폭식 직후인것마냔 하루종일 배가 땡땡하고 음식이 목끝까지 차있는 느낌이었다

일과 후 집 가서 누워서 쉬었는데 정말 똥꼬가 찢어질듯한 방구가 계속 나왔다

배에 가스가 가득찻구나 싶었다

둘째날인 오늘. 방구도 안나오고 그냥 더부룩한 느낌만 지속된다

정말 1도 힘들지가 않다 배고픔이 없다

그동안 난 배거픔때문이 아닌 식욕으로 처먹고 있다는것이 증명되었다

오늘은 배가 좀 들어간거 같지만

아직도 앉았을때 존나 튀어나오는건 변함없다

납작배 가진 애들. 그 애들은... 적어도 이렇게 폭식할만한 식탐을 없을것이다

보통 식탐있다는 사람들, 잘먹는다는 사람들

그냥 좋아하는 간식좀 먹고 과식하는 정도는... 인생 살만하다

편하게 살다가 좀 찐거같으면 다이어트해서 또 빼고 이렇게 살면된다

근데 그냥 일반적 식탐이 아닌 존나 폭력적인 식탐을 가진 인간을

나처럼... 피자한판 치킨 한마리 해치우고 간식으로 젤리 과자 쳐먹는 이런 폭식.

이정도의 식탐를 근본적으로 이기는게 가능할지
.....

일단 자고나러 생각해보자. 오늘하루 고생했어





프사/닉네임 영역

  • 뮤뮤뮤밍
  • 다짐을 등록 하세요!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2014.07.28 배너 추가

댓글타이틀

댓글 (0)

등록순최신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