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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묨
  • 입문2019.07.22 10:51200 조회0 좋아요
3월부터 7월까지
3월 다시 마음먹고 다이어트 시작했을 때의 몸무게는 90kg이었어요. 수능 준비하면서 갑작스레 불어오른 몸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학입학 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제 몸을 부정적으로 인지하게 되었죠. '왜 나만 이렇게 뚱뚱하지?' '다른 사람들이 날 보면 뚱뚱하다고 생각할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몸과 저를 비교하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다이어트를 지금까지 지속하면서 항상 우울했어요. 6월에 종강하고 정말 두달동안 20kg는 안되더라도 10kg은 빼보자! 결심했지만 몸무게는 계속 85kg에서 변하지가 않았죠. 계속 우울해지고 몸에 맞지않는 심한 운동 강도에 건강은 오히려 나빠지고 그러다보니 운동이 하기 싫어졌었어요.
그렇게 6월과 7월 초순을 흘려보내니까 점점 지쳐갔어요. 저번주 목요일과 금요일은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나는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도 잘 맞추고, 적게 먹는데 왜 안빠질까? 그 생각에 너무 우울했어요. 그래서 주말동안 몸도 마음도 편히 쉬어서 다이어트 생각은 제쳐두고 휴식을 취했어요. 저는 일단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83.4kg이 나왔어요. 5개월동안 7kg뺐지만 생각해보니 시험기간 2주동안 운동을 안해도 몸무게가 늘지 않았었고, 주말에 그렇게 먹었는데도 많이 늘지 않은 몸무게에 다짐했어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빼다보면 언젠간 내가 원하는 내가 만들어지겠구나.'

사람은 실패하고 실패하고, 꾸준히 실패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제 문제점을 알고 고쳐나가겠죠. 실패요인을 알아챈 순간이 성공의 시작점인 것 같아요. 전 이제부터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기로 했어요. 20년 동안 같이 있던 지방들이 두달만에 사라져버린다는 건 너무 허황되고 말도 안되는 일이잖아요? 저와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께 힘이 되고 싶어요. 저와 같이 좋은 습관, 좋은 식단을 찾으며 서서히 우리가 원하는 모습, 체중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의 저를 사랑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부정하는 것보다 슬픈 일은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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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칠육에서육육삼갤
  • 07.22 11:13
  •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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