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디 등록은 몇년 전에 했는데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운동도 식이도 너무 열심히 하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자극도 받고 좋은 정보도 얻어서 먼저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려요 :))
코로나 난리로 거의 3개월간 외출 금지령 내려진 나라에서 말그대로 “확찐자”가 되어버린 ㅠㅠ 45세 중년 아줌마입니다.
3월 초 봉쇄되고 한달간 아무 생각없이 먹기만 했더니 허릿살이 미친 듯이 쪘어요. 나이에 비해 뱃살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착각하고 살았고, 밖에 나갈 일도 없어서 집에서 매일 고무줄 바지만 입다보니 이렇게 살찐 줄도 모르다가 정신 차려보니 허리 둘레가 무려 6cm나 늘었더군요 -_-;;
4월 30일부터 정신차리고 홈트로 스쿼트, 런지, 크런치와 덤벨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1kg 무게로 팔운동 시작했고, 점심은 너무 살찌는 음식이 아닌 선에서 양도 넉넉하고 자유롭게, 저녁은 탄수화물 분량을 줄였습니다. 파스타를 점심에 먹었다면 저녁은 생선 스테이크와 샐러드 정도로요.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봉쇄 중이라 집에서 밥 해먹는게 말그대로 유일한 낙이라, 더 엄격하게 했다가는 제뿔에 지칠 것 같아서 여러분들 하시는 것처럼 다이어트 식단을 따로 지키지는 못 했어요. 이 나이에 아직도 단 걸 좋아해서 디저트 역시 매일 조금씩 먹었습니다.
여전히 아랫배와 옆구리 살도 튀어나오고, 중년의 절친 나잇살은 저를 떠날 마음이 절대 없어보이지만 ㅎㅎ 허리 사이즈는 한달 열흘만에 다시 예전 사이즈로 돌아왔습니다.
봉쇄된 집에서 시간도 많겠다 이틀 정도 빼놓고 매일 1시간 운동했는데, 이제 슬슬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도 여기 계신 젊은 분들처럼 탄탄하고 예뻐지긴 힘들겠지만 그나마 어짜피 계속 먹어갈 나이와 함께 조금 더 건강하게 공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 운동해볼께요.
그럼 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