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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사 신수림
  • 다신친구6,514 조회27 좋아요
생리통 심한 사람, 체질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통계상으로는 가임 여성의 약 60%가 생리통을 가지고 있고, 부인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럼, 생리통은 유전일까요?


물론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질환들에 비해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어머니에게 생리통이 있었을 경우에 딸도 생리통이 있을 확률은 약 30%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초경 후, 1~2년 내에 생리통이 생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후에 갑자기 생기기도 합니다.


생리통이 전혀 없었다가 출산 후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자궁샘 근육종 등의 질환으로 인해 생리통이 생기거나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리통은 자궁이 성숙하면서, 점점 줄거나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기도 한답니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생리통이 생기는 이차성 월경통 외에 특별한 이유없이 생기는 생리통의 기전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과 관련이 깊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혈관과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배란기 때부터 생성이 촉진되어 배란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임신을 하지 않았을 때 월경이 생기기 직전에 생리통을 만들기도 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외에도 자궁수축을 일으키는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에 의해서, 자궁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생리혈을 내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국소빈혈과 국소조직의 저산소증, 그리고 생리통이 생기게 된답니다.


특히, 평소에 영양 불균형을 가지고 있거나 피로감이 심한 경우, 타질환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 그리고,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져 있어 훨씬 강한 생리통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염증이 있거나 자궁 내에 울혈이 있는 경우, 골반이 틀어져 있거나 주변 근육이 긴장되어 있거나 근막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생리통이 심해지게 됩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

생리통이 있을 때 해결책 중 가장 빠르고, 손쉬운 것은 아마도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일 것입니다.


게보린 같은 약들이죠.


이러한 진통제들은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효소를 억제하여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가 막 시작됐을 때, 혹은 생리 직전부터 복용했을 때 효과가 더 크죠.


그렇지만, 진통제를 먹는다고 해서 앞으로의 생리통까지 모두 사라지지 않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또한, 평소 위염이나 위궤양, 장이 좋지 않은 분들이나 아스피린 제제에 과민 반응이 있는 분들은이러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 금기증을 가지신 분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진통제는 심혈관계의 혈전을 만들거나 위궤양과 장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구역감이나 두통, 간수치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쓸 수 없거나 진통제에도 통증이 줄지 않는 경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피임약은 자궁내막의 상태를 가장 얇은 상태로 유지시켜 프로스타글란딘이 적게 분비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피임약 역시 심근경색, 우울증, 체중증가, 질염, 두통, 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지요.


한약은 어떨까


제가 한의대에 진학해서 가장 치료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생리통이었는데요.


특히나, 한의대생은 직접 한약을 지어먹을 수 있고, 저의 경우 명의로 알려진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고 처방을 받아 와서 약을 지어먹으면 정말 잘 들었답니다.


한 달쯤 복용하고 나면, 바로 생리통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죠. 또한 부작용 염려가 없는 것도 좋았는데요.


문제는 한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생리통이 심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한의대생, 한의사라고 하더라도 평생 한약을 달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저 같은 분들은 생리통을 만드는 원인이 내 생활습관, 식습관 속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고약한 자궁을 가진 덕에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보았는데, 해답은 결국 ‘체질’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달에는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고 생리통도 심하지 않았으나, 야근과 스트레스가 많았던 달에는 생리가 미뤄지거나 생리통도 심한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여성의 월경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수개월~수년간의 건강상태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생리통을 결정짓는 평소의 건강상태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위주로 먹으면서, 체질에 맞는 운동, 목욕법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내 평소 식단이나 좋아하는 음식들이 내 체질에 맞지 않는지를 확인해보고, 교정해나간다면 면역력과 호르몬 분비 능력이 증가하면서 생리통이 줄어들 수 있답니다!


※칼럼제공: 신수림 한의원, 신수림 원장

http://www.shinsu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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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리스트

지존
  • 물회에소주
  • 08.13 06:26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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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감귤잉
  • 07.15 09:57
  • 예전에 다큐를 봤는데 환경호르몬 나오는 플라스틱용품들 안쓰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된다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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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salcedo
  • 05.08 07:07
  • 한살이라도 젊을때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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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쌈성
  • 03.10 21:32
  • 비밀 댓글 입니다.
지존
  • 저요!!
  • 02.09 19:11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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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살뺄꺼야압
  • 01.21 05:40
  •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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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귐김이감
  • 01.11 13:20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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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성윤잉
  • 01.09 01:23
  • 생리통 때문에 응급실까지 다녀왔습니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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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기니기니기니
  • 01.05 23:43
  •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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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닝밍
  • 01.02 20:46
  • 좋은 정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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