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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드니졸론
  • 정석2021.11.02 00:2948 조회0 좋아요
  • 1
211101 그냥 끄적끄적.
콩을 좀 더 구했다.
동물성 식품을 조금 멀리하게 되면서,
콩이 아무래도 식단의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 될텐데,
너무 한 두 가지 콩만 먹자니 조금 그래서..;;
또 식단 취지의 핵심 중 하나가 다양하게 먹는 것이다.
그래서 혼합콩 어쩌구 하는 게 있길래, 구해봤다.
렌틸과 병아리콩, 완두콩도 혹시 구할 수 있으면 조금 구해서 섞을텐데..
"기본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들을 식단에 포함시키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그리고.. 음... 샐러드를 먹는데 이건 한동안 조금 쉴 생각이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거 이것 저것 요리해 먹으면서 샐러드는 조금 쉬어야겠다.ㅎㅎ
나는 음.. 우리집에서 '조달의 의무'를 맡고있다.
의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무튼 조달을 주로 내가 한다.
여기 저기 발품 팔아 기웃기웃..
인터넷도 좀 뒤져보고..
식재료나 생필품을 찾아서..
찾고 찾고 또 찾고..
쿠폰 뭐 있었더라..?
요게 좀 괜찮은가..? 오호.. 대박..
요거는 1kg에 얼마고.. 죠거는 100g에 얼마고..
아.. 그럼 이게 낫네 이게. 오호호!!
계산기도 두들겨보고.. 메모장에 적어서 살펴보고..
이거를 내가 한다...

엄마는 컴터랑 아주 친한 사람은 아니래서 예전부터 물건 같은 거 검색할 일이 있다면 아들인 나한테 맡겨왔고.
또 요즘 같아선 누나는 눈을 너무 쓰면 좀 그러니깐.
쇼핑이나 물건 찾기.. 이런 건 누나 대신 주로 내가 하고.
무튼 그러다보니 오프라인에서도 물건을 막 찾아다니게 되고..
자전거 타고 막 물건 찾아 사방 팔방..
득템하면 아주 흐뭇해가지고.....

이른바.. 우리집 조달청....
이 역할을 어느새 내가 주로 하게 되었는데.
하다보니 이게 짠돌이가 되지않을 수가 없어..
살림에 들어가는 돈을 운용해서 장을 보는 거니깐.
여기 저기 발품 팔아서 돌아다니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계산해서 최대한 잘 구해야,
생활비 지출을 아낀다는 생각에..ㅎ
ㅎ-ㅎ
가끔씩은 내가 봐도 진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짜다...
그럴 땐 어쩌다 내가 이 정도로 심각한 짠돌이가 되었는가 싶지만,
그래도 이 역할이 그다지 싫지는 않다.ㅎㅎ

이 역할에도 실은 장점이 있어!
장볼 때 내가 먹고싶은 게 하나 있다면!
집어서 슬쩍 넣고 같이 계산할 수 있다는 거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두둥!!
어차피 장보러 돌아댕기는 놈이 나니깐!
예를 들어, 햄소시지 핫바라든가..
아니면 캔커피 세일하는 거 하나..
맥주 피처 한병 슬쩍..
근데 요새는 그런 거 잘 안한다.ㅎ
......

어쩌다 지금 내가 이 소리를...
어쩌다가..
콩얘기 식단얘기부터 시작해서 주절 주절 적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자야지.
너무 말이 길었어.

그냥. 한번쯤 적고 싶었나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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