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머니가 사오신 오리주물럭을 상추랑, 호박잎에 싸먹었어요. 호박잎 엄청 먹어서 이빨까지 초록초록해질 것 같아요. 고기 먹을 땐 탄수화물 금지니까 밥은 패스. 근데 천천히 시간들여 밥에 대한 집착을 자연스레 떨쳐내니 고기맛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아요. 오히려 밥을 같이 먹는게 어색할 정도에요.
점심엔 가볍게 잡곡밥에 청양고추랑 후리카케 뿌려서 대추토마토랑 같이 먹고 있어요. 잔멸치볶음을 섞어야 맛있는데 다 떨어져서 아쉬워요.
한줌견과는 이따 혹시 배고플 때 아메리카노랑 먹으려고 꺼내뒀어요.
저녁엔 계란 두 개랑 브로콜리 그리고 카카오닙스로 해결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