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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다이어트 8일째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진환이한테 연락도 잘안하고
편지도 안쓰고 전화도 차갑게 받고
ㅋㅋㅋㅋ지난이가 고드름이냐곸ㅋㅋ

...ㅠ그런데 진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자신감도 너무 많이 떨어지고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는 듯ㅠ

전에는 진환이를 어떻게 사랑해줄까 고민했다면
요즘엔 얘가 나를 안좋아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과
사랑받으려고만 하는 것 같다
연락 안오면 짜증내고 속상해하고..
나도 저나 이쁘게 안받으면서ㅠㅠ

자존감이 진짜 누군갈 사랑하는데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부터가 잘못된 것 같다
현석이때 처럼..
이 떨림이 아니 이 강한 동기부여가 사라질까 무서워
그냥 자존감이 낮아지는걸 보고만 있는거
동기부여가 사라지는게 더 무서우니까..

그런데 수현아
너의 자존감이 낮아지면
넌 또 지난이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겠지
더 찡찡거리고 지치게 하고 말꺼야
이번 연애는 다를거라며
그러려면 정말 사랑해주려면
살빼는 것보다 자존감을 높이는게 훨씬 중요해
ㅎㅎ자존감을 높이면 살을 뺄 수 있는 힘이 생길테니까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
자존감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살도 열심히 빼고!!

내가 살을 빼려는 이유는??
지난이가 말랐기 때문에
지난이 전 여친이 너무 날씬하기 때문에
..결국 지난이가 날 뚱뚱하게 생각할까봐 이네?
:( 야 권수현 너는 뚱뚱한 너자신이 못나서
살빼는 거야?.... 걔가 널 뚱뚱하게 생각해서
날 안좋아하게 될까바 두려워서네
이거네
무서워서
너 지금 또 사랑받지 못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머든 하는거야

이건 건강하지 않아
이렇게는 지난이를 사랑해 줄 수 없어
나는 자존감이 다시 낮아진 너한테 실망하지도
너가 밉지도 않아 ㅎㅎ
오히려 이렇게 자존감이 쉽게 낮아지고
아직도 애정결핍이 있는 아인데
ㅎㅎ그걸 높이려고 노력하는 너의 모습이
그걸 유지하려고 버티는 너의 노력이
그리고 그 모든 이유가 너의 남자를 사랑해주고싶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참 대견하고ㅎㅎ그래

그러니까 다시 넘어진 너를 자책하고 있지 말고
우리 다시 한번 힘내서 일어나보자
ㅎㅎ넌 정말 멋진 아이야
1주일이나 성공하고 ㅋㅋㅋ
이제 강한 동기부여가 계속 있을테니
유지하기만 하면 돼♡

나는 너의 동기부여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이 시간 동안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행복하면 살 안빼고 막 먹을까봐 두려워?
ㅋㅋㅋㅋ 아니야 자존감을 높이면
너를 살찌우고 건강하지 않은 것들을 피할 힘이 생겨!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자존감을 높여 보자><

어떻게 높힐 수가 있을까
일단 다이어트 하는 이유부터 바꿔보자
나는 지난이를 더욱 사랑해주고싶은데
나의 뚱뚱한 몸 때문에
내가 계속 자신감이 낮아질 거야
사실 지금도 예쁘고 빼지 않아도 되지만
너가 사랑하는 남자는 마른 편이라
그 친구에 맞는 몸이 되어주어야
그 친구도 나를 사랑해주기 쉬울거야

나는 지난이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이 살들을 빼고싶고
지난이가 날 더 쉽게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살을 빼려는 것이야♡

또 전화를 차갑게 받는다고 얘가 나를 더 사랑하지는 않아
물론 불안하게 만들 수 있겠지
불안해서 더 집착하게도 만들 수 잇겠지
그런데 나는 그 심리를 이용해서 사랑받고 싶지는 않아

그건 사실 사랑도 아니잖아
불안과 집착은 사랑을 가장하고 있지만
진정한 사랑을 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지
내가 사랑하는 아이가 불안해 하는 건 싫어
ㅎㅎ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안심했으면 좋겠어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잖아
군생활을 마음 편히 했으면 좋겠다♡
너가 불안하다고 걔까지 불안하게 만들지 말자!

ㅋㅋㅋ이런 노력을 하는 너가 참 예쁘다
만약 그 친구가 너의 이 노력을 알아준다면
좋은거고☆ 만약 몰라준다면..ㅠ
슬프지만 어쩔 수 없지ㅎㅎ
너의 이 이쁨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러가야지

너가 너무 많이 주면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당연하게 여기진 않을까
매력이 없진 않을까
날 안좋아하진 않을까...
이런 고민들ㅠ 걱정들ㅠ 하지마 수현아ㅎㅎ

내가 마니 준다고 날 안좋아할 남자면
그 친구와는 평생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없을거야
그런 친구면 오래 붙잡고 있지 말아야지
마니 준다고 안좋아하고
조금 줘서 애태워서 날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애라면.. 그 친구의 사랑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

두렵고 무섭겠지만 먼저 주는게 지혜로운 것 같아
ㅎㅎ아무도 몰라주겠지만 그게 제일 예쁜거고
내가 알아주기 때문에 걱정하지마
나는 너가 먼저 주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무슨 상처들이 있는 지 다 알고 있어
그래서 너의 이런 모든 노력들이 참 예쁘고ㅎㅎ
아름다운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

몸도 가꾸고 마음까지 가꿀 줄 아는 여자가 되어줘서
참 고마워♡ 응원할게!! 항상 ㅎㅎ

지난아 날씬한 여자보다
너를 위해 살을 빼는 여자가 더 예쁜여자인거야
  • 오십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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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ㅂ*
  • 02.22 13:11
  • 아 진짜 저랑 다이어트 이유가 너무 똑같네요ㅠㅜㅜㅠ우리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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