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이어트를 통해 얻고 싶은 3가지

첫째, 건강한 몸을 얻고 싶어요.
매년 건강검진을 하게 되는데, 해마다 검진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작년에는 특히 더 했던것 같아요. 이러다 세상과 하직하겠구나. 적어도 생의 마지막 모습은 이런 모습으로 남겨지는게 싫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밀가루,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최대한 절제했더니 다이어트는 덤으로 얻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했었지만, 지금은 주객전도 되어 다이어트에 신경을 썼더니, 3년이상 매일 복용해야만 했던 약을 먹지 않고도 건강이 정상화 되고 있어요.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올해 마지막 주쯤 하게 될 건강검진표에는 꼭 우수한 성적과도 같은 '수치 정상화'결과를 얻고 싶어요.

둘째, 건강한 마음을 얻고 싶어요.
몸과 마음은 유기적이라고 하잖아요? 몸이 건강하지 않은데, 마음이 건강할 리 없고,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데 몸이 건강할 리 없는. 3년간 몸이 건강하지 않았는데, 그 때문인지 우울감도 심해지고, 작은 마찰에도 쉽게 예민해지더라고요. 괜히 가까운 사람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하고, 매사 부정적이게 되기도 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재밌는 것을 보고도 왜 웃는지 모르겠고. 운동을 시작하며 건강을 회복했고, 마음까지도 즐거워지며 관대해 지는것 같았어요. 말수가 많아졌고, 뭐든 더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고, 죽을상을 하고 다녔던 표정에도 웃음도 많아졌고, 많이 밝아졌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싶어요.

셋째,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고 싶어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도 쉽게 살이 찌지 않을 체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다신 12기  한달 간 6kg가까이 감량하고 현타가 와서 2달간 6kg 그대로 찌웠어요. 감량한 것에 비해 요요가 더디게 온 것도 사실이지만,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먹기 전의 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전의 모습대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 겠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  충분한 시간이었죠. 삼시세끼 꼬박 챙겨먹으면서도 영양을 고루 챙기면서도 포만감도 챙기고, 맛있게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면 살이 찌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비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지극히 실현 가능한 것이라는 것 또한 알고있어요. 사실 다신 도전 식습관 관련 목록들만 지키더라도 어려운 일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