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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일기(우울 모드😭)
오늘은 식단도 운동도 모두 messed up!!
특히 운동.... 정말 엉망진창이었어요.
그래서 제 멘탈도 다이어트 시작하고서 처음으로 와르르... 😭
지금은 저녁 먹으면서 진정된 상태지만 그래도 한 번만 하소연? 할게요.(털어놓을 곳이 트레이너쌤하구, 여러분밖에 없어요.ㅠㅠ)
<오늘 일기 한 장 컷>


<식단>
제가 월욜부터 아침에 락토핏을 먹었는데, 제 몸에 안 맞는지 수요일까지 계속 아침에 배가 아팠었어요. 그러다 어제 밤 늦게 먹은 야식 같은 저녁이 결국 일을 냈죠. 오늘은 락토핏을 안 먹어도 배가 아프더라구요. 😭

그래서 조퇴하고 내과 가려다가 가는 길에 배가 조금 괜찮아져서 그냥 바로 헬스장에 갔습니다.

운동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 넘 오래 걸리길래 버스에서 하루견과를 먹었는데, 복통이 다시 올라온 거 있죠. ㅠㅠ 다 안 나은 거였는데 딱딱한 거 먹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오늘 저녁은 평소보다 간단하게 더 천천히 씹어먹고 있습니다.😥
내일까진 양 조절과 식단 조절이 더 필요할 거 같아요.

그래도 오늘 물 1.5L 먹은 거에 만족! 오늘 자기 전까지면 목표했던 2L 채울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


<운동>
제가 pt를 받고 있던 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근데 사실 지난주랑 이번주 2주 동안은 쌤이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셔야 해서 카톡으로 운동 루틴을 받아서 저 혼자 운동하고 있었거든요.
오늘도 물론 루틴을 받아 운동을 시작했는데..

제 pt 쌤께 보낸 카톡 그대로 메모에 적었어요.
원래도 제가 상체에 근력이 없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지금껏 해온 거를 바탕으로 쌤이 제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루틴을 짜주신 걸텐데, 저혼자서는 정말 못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내가 지난 2주간 뭘한거지? 체중이 줄었는데, 그게 다 근손실이었나? 내가 식단 관리를 잘못 했나, 평소에 만보 가까이 걷는 거는 일반 활동량이라 생각해서 운동에 안 넣은 거였는데 내가 섭취량보다 너무 많이 운동한 건가, 운동 많이 한 것 같진 않은데, 기껏 인생에서 처음으로 팔근육이 경계에 있긴 하지만 표준으로 들어왔는데 내가 혼자 운동한 2주간 다 망쳐버린건가 온갖 잡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물론 저 카톡을 보신 쌤이 왠지 저런 피드백이 올 것 같다고 예상하긴 하셨대요. ㅋㅋㅋ 날 넘잘알...
그래서 많이 다독여도 주시고, 저녁이랑 내일 식단도 배아픈 거에 맞춰서 짜주셨죠.

저는 오늘 처음으로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의 심정이 이해갔어요. 왜 옷 입고 샤워하는거야...싶었는데, 저도 집이었으면 옷 입었던 그채로 물맞으며 울었을 거예요. 😢
그치만 헬스장 공용샤워실이니 옷은 안 입은 채로 울며 샤워했답니다. ㅋㅋㅋㅋ 안 울고 싶어도 사이드밴드하면서 새어 나오던 울음이 싸이클 탈 때도 계속 새어 나왔다가, 샤워실에 아무도 없으니까 자동으로 주루룩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싸이클 탈 때는 땀 닦는 척 눈물 닦느라 혼났어요.😅)

사실 누굴 탓하겠어요. 지난 25년간 근력운동 없이 막 살아온 제 탓으로 오늘의 이 우울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을...

언젠가 오늘 완수하지 못했던 저 근력운동들을 전부 클리어하게 되는 날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네요!!

참고로 지금은 맛있는 저녁 먹으면서 일기 쓰니까 정말 진정돼서 기분이 괜찮아졌어요. 🤗🤗 역시 속에 있는 걸 털어놔야 마음의 병이 안 생긴다니까요~~

운동은 나머지 근력운동들 검색해서 찾기가 귀찮기도 해서 싸이클만 기록했어요.. 아마 저거보단 더 많이 소비하긴 했겠죠. ㅎㅎ

기나긴 하소연 글을 다 찬찬히 읽으셨든, 너무 길어서 중간에 확 내렸든 모두 제 일기 읽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내일도 화이팅합시다! ❤️
  • 보라솔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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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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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꼬네리
  • 05.03 11:29
  • 괜찮아져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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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보라솔빛
  • 05.03 07:32
  • *별무리* 셀프디스만 하고 있었는데, 정석방의 여러 회원님들이 토닥거려주셔서 '그래, 포기하지 않은 게 어디야.' 셀프칭찬 했어요.ㅎㅎ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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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도캥
  • 05.03 00:20
  • 에효 많이 속상하셨는가봐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해낸 자신에게 셀프칭찬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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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보라솔빛
  • 05.02 23:00
  • 미니스퀏 두 손으로 10kg짜리 봉 잡고 올리는 건데도 힘들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진짜 근육이 없긴 한가봐요. 😭
    오늘 위로랑 응원들을 많이 받아서 좋은 꿈 꿀 거 같아요! ㅎㅎ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화이팅😘
    쩡냥아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다니 살짝 위안을 얻습니다. 😁 쩡냥님이 성장하신 것처럼 저도 분명 조금씩 성장하겠죠! ㅎㅎ 감사해요❤️
    *린주* 운동하다가 울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어요. 지금껏 운동에 한 번도 노력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언니 말을 읽으니, 중학교 2학년 때 공부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처음으로 울면서 밤샜던 때가 생각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좌절들이 벌써 10년이 쌓여 지금의 결실을 맺었죠!
    운동도 마찬가지라는 걸 명심해야겠어요. 계속 부딪히고 깨지고 울면서도 끝까지 하면 결실을 맺을테니까요.
    좋은 말과 진심어린 조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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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린주*
  • 05.02 22:10
  • 운동 하다 우는건 자주 있을건데...
    첨엔 덥고 힘드니까 살찐 내가 너무 미워서 울고...
    몸이 안따라줘서 울고
    운동량이 많아서 지쳐서 우울하기도하공...
    운동도 인생중 노력으로 결실을 맺어야 하는 한 부분이니 당연히 다른일들처럼 힘들고 서러운 좌절포인트가 있겠지요...
    그나마 내몸으로 하는거니 비교대상이 남이 아닌 어제의 내자신이라 다행이지요~. 남과 비교하면 끝도없는 시궁창 같은 기분이 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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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다시해봐
  • 05.02 22:07
  • 에고.,그래도 속풀리게 다 얘기해줘서 다행이예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삭히면 그게 계속 쌓여서 안좋더라구요
    저도 처음 헬스했을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창피한거로는 더했어요ㅠㅠ
    지금 저를 보면 참 많이 성장했구나...싶어요
    냠이님도 금방 근력좋아지고 운동익숙해지고 그럴꺼예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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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미니스퀏
  • 05.02 21:59
  • 한손에 10킬로씩? 운동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중량이 무리였던거 아닐까?팔근육이 생각보다 금새 힘이 빠져서 첨에는 자극위주로 낮은 중량이 맞을텐데..에구 속상했겠네..근데 속상해서 눈물을 흘릴정도의 열정이 있으니 금새 잘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스앵님
    좋은꿈꾸고 푹쉬어 오늘보다 낼 더 잘할거야 화이팅×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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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보라솔빛
  • 05.02 21:58
  • 마이썰 역시 꾸준히가 정답이겠죠?ㅎㅎ 원하는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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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보라솔빛
  • 05.02 21:57
  • 줌바둘리짱 얼굴은 빨갛지...ㅋㅋㅋ 확실히 중고등학교 때부터 대부분 학교-학원-집에서 앉아서 공부만 하다보니 어릴 때부터 근육이 키워질 수 없는 환경이었던 거 같아요.ㅜㅜ
    피티에서 잘 배워서 다음엔 꼭 혼자서도 멋지게 성공해보일게요! 😆💕
    난라브 생각보다 더 애정하고 잘하고 싶었나봐. ㅎㅎ 언니 말대로 이런 눈물들이 쌓여서 꼭 빛나길!! 🤩
    란1234 행복해졌어요.☺️☺️ 감사합니다😍
    화닝홧팅 탄탄한 멋진 근육 꼭 만들어요...!! 😉😘
    하블리* 어쩜 이리 말을 예쁘게 할까. 역시 블리답게 러블리한걸? 😉❤️ 맞아, 이제 시작이야!!
    어찌됐든 pt가 끝나면 그땐 정말 혼자서 다 해야하는데, 오늘 그 시행착오를 미리 겪었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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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유지가더어렵다
  • 05.02 21:34
  • 에구구~~ 지금은 속도 괜찮아지고 마음도 진정이 됐다니 다행이네. 사람마다 바디 컨디션은 다 다르니 너에게 맞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샌가는 원하는 그곳에 있을꺼야. 홧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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