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온다고 손님맞이 대청소를 하고 안과 다녀오고
바빴네요. 3년만에 만나는 거라 더 들떠있었죠.
애가 셋인 집이라 우린 어른 넷에 아이들 다섯명
9명이 몰려다녔어요. VR게임방 가서 놀다가 닭갈비
먹고 집에 와서 애들은 닌텐도 게임하고 (just dance를 기본으로) 어른들은 술 더 마셨죠.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중2와 초6은 양쪽집이 나이가 같고 막내는
초2 여자아이예요. 중2들은 못본새 키가 훌쩍 자라서 아빠
들보다 커보이고 변성기도 왔고 서먹서먹한데 초6들과 초2는 보자마자 매일 만난 듯 잘 놀더라구요.
점심으로 옴팡이세트를 사왔는데 파란 펭귄 인형이
제법 귀엽더라구요. 햄버거가 2개뿐이고 치킨이랑 감자튀김이 있었지만 잘 먹는 아들이 다 먹고 딸내미도
햄버거 하나 먹고, 아들이 치킨2개, 감튀를 다 먹더니 배부르대요. 결국 하나 남은 햄버거를 반 잘라 먹었죠.
VR방에 손님이 많아 꽤 기다렸어요. 6시 넘어서야 자리가 나서 시작했고 8시까지 했죠. 기다리면서 배고파서 혼났어요. 맛난 맛집 찾아간다고 꽤 많이 걸었어요.
어젠 술이 달더라구요. 좀 마셨죠.
안과는 안구건조가 너무 심해서 각막에 상처가 생겼을
정도라고 에어컨바람 선풍기바람 피하고 눈도 비비지 말래요. 눈물분비를 촉진해주는 약 타왔네요.
눈이 뻑뻑하다못해 따갑고 불타오르는 느낌이예요.
오늘도 신나게 놀 생각이랍니다. 신나요,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