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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안나아서 종합병원 다녀왔어요.
지난 설에 서울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들 북적대는 데서
목욕하고 밥 먹고, 발열 몸살 호흡기 증상 있은 다음에,
1339랑 보건소, 국공립 대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계속 해외 안 다녀왔다고 조사대상자 아니라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패싱 당했다고 말씀 드렸죠.

동네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제 항생제 소염제 진해 거담제 계속 때려먹고, 열도 떨어지고 다 나았는 줄 알고 방심해서, 회사 출근까지 다 했는데, 오전엔 괜찮다가 오후만 되면 잔기침이 한달 가까이 계속 나오고 가래가 심해져서, 결국 이번주 평일에 그냥 종합병원 가서 일반진료 받았어요.
(성형외과에서 나온 확진자 사례 보면 젊은 사람은 소염제 때려 먹으면 폐렴 진행 안되고 감기 증상처럼 지나갈 수도 있대서 걱정은 되지만, 어차피 시간이 너무 오래 되서, 결핵이나 만성 기관지염 같은 걸 수도 있단 생각이 많이 들고, 어차피 일반진료 먼저 받지 않으면, 해외 안나간 국민은 검사 안해주니까)

암튼 검사 결과는 안 나왔고요... 아직 다 안 나아서 힘들어요...

국내 입국한 중국인이 옮겼든, 한국인이 해외에서 옮아 왔든, 신천지가 옮겼든, 결국 어찌됐든 한국인도 중국인도 서로 해외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들이 한국에 돌아와서 3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지역사회 감염은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건데, 아마도 실제 3차 감염은 1월-2월초에 이미 이뤄졌을텐데,

이제 와서 해외 안 나갔어도, 의사 소견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자는 바이러스 검사를 해준다니,
가래로 막을 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게 됐어요...

내가 겪고 보니, 정부가 하는 것을 믿지 못하게 되어서,
확진이 안된 채로 일파만파 퍼지고 조금 있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되어서
지난주에 이미 평소보다 식량도 넉넉히 사뒀어요.

발레 학원도 요즘 문닫고, 출퇴근 하는 거 외에는, 거의 집에만 있어서 홍양이 끝났음에도 살이 쪘네요.
우리 업계 파트너 미국 독일회사들은 지난달부터 이미 재택근무 시키고 있단데, 우리는 아니라서, 열도 안나고 애매해서 어정쩡하게 그냥 있네요. 나도 무섭고 남도 무섭고 그래요.

다들 최대한 방어적으로 생활하세요.
확산세가 12월 중국 뺨칩니다..
  • 궁디실화냐
  • 하체튼실탈출 방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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