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쟀더니 53키로 대가 되어 있다. 빠진게 지방일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 안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숫자가 쭉쭉 빠져서 괜히 뿌듯했다. 기초 대사량을 높히기 위해 미지근한 물 두 컵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은 간장계란밥으로 먹었다. 밥 말고는 칼로리가 높은 재료가 없어서(김, 참기름, 간장, 볶은 깨, 계란후라이) 밥을 반공기만 넣으니깐 칼로리가 정말 착했다. 하지만 밥을 10시 반에 먹는 바람에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이 애매하게 돼 버렸다. 늦게 일어나는게 문제다 정말.
점심은 3시 쯤에 먹었다. 컵누들 매운맛을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고 후식으로 레드향 하날 먹었다. 컵누들은 정말 착했으나 레드향이 문제였다. 당도가 상당히 높아 100kcal나 된다고 한다.
오늘은 식사 시간이 정말 문제였다. 늦은 아침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라니 학원 시간 때문에 더 말썽이다. 저녁을 8시를 넘겨서야 먹었다. 8시 반 쯤에 식사가 끝났다. 삶은 계란 두개, 군고구마 하나, 닭가슴살 한 덩이를 먹었다. 이렇게 배 부른데 약 400kcal라니 굉장히 만족스럽다.
운동은 어제보다 적게 했다. 30분 쯤? 땅끄 부부 전신-종아리-허벅지-상체 까지 했다. 근육통 때문이었다. 어제 너무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허벅지가 다 뭉쳐서 의자에 앉기도 힘들 지경이다. 최소 칼로리만 채우고 바로 엎어졌다.
물은 정말 아쉬웠다. 분명 저녁 쯤에 자기 전에 두 잔만 더 마시면 되겠다 하고 체크를 했다. 그러나 동생과 공포 영화를 보다가 깜빡 잊고 잠들었다. 어쩜 1.5L를 다 채우는 날이 잘 없다.
다리에 붓기가 심한 편이었는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붓기가 많이 빠진게 눈에 보인다. 그 외에 변화는 아직 없다,, 존버는 승리할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