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중독.... 은 아니겠죠...
파마를 하고 이틀동안 머리를 안감는게
국룰인지라 운동을 못할걸 예상해서
새로생긴 회전초밥집에서 초밥을 열다섯피스나 먹고
백화점으로 고고싱 했어요.
열심히 걸었습니다.
오늘은 만사천보네요. ㅎㅎㅎㄹ
겨울이라 패딩이 많이 나와있었는데
정말 상비들에게 패딩은...
헐크로 만들어버리네요.
얌전히 내려놓고여성복 코너를 돌았습니다.
예전에는 덩치를 딱봐도 맞을게 없는 사람이라
본체만체 하던 언니들이
자꾸 이것도 입어봐라
이건 필요없냐
이게 요즘 잘나간다 하며 자꾸 옷을 꺼내줍니다.
그건좀 부담스럽네요.
어린친구들 브랜드는 극단적이라
음? 유치원생복인가?
싶은 치마와 상의에 깜짝놀라기도 하고
빅사이즈몰에서볼법한 옷들이 공존함에 신기하고
가슴품은 넓은데 길이가 짧아서
한복 저고리인가 싶은 자켓을 보며
난해함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배를 차갑게 하는게 유행인가봐요
배탈나는데....
왜 볼레로 패션이 겨울에 유행하는지.?
그런 느낌이에요.
그렇게 돌고돌다
에고이스트에 들렀어요.
인쇼에서 봤을땐
스타일이 제가좋아하는스타일이었는데
사이즈가 44~55 크게 나와봐야 66인
젊은브랜드더라구요.
그래서 애초에 구경이나 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직원이 참 친절합니다.
마음에들어하는거 같아보이니
바로 입어보라고
굳이 창고에 있는 66을 꺼내다주네요.
설마... 맞겠어?
같은 66이라도
애들브랜드 66은 더 작게 나오는 것을
알기때문에 불안해졌습니다.
배와 다리는 많이 빠졌지만
타고난 떡벌어진 어깨와 가슴은 어쩔...
입다가 두툭 하고 튿어지면 어쩔...
그럼 사서 수선해가지고 살빼서입어야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옷 박음질이 튼튼하길
원단의 신축성이 좋길
어제의 나보다 오늘 아침의 나보다
조금더 슬림해졌길 바라며
조심스럽게 입어보았습니다.
일단 뜯어지는 소리는 안났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왜 요즘 피팅룸은 거울이 밖에 있는 것인지...
원망하며
밖으로 나가봅니다.
거울을봅니다.
패딩 만큼 비싼 원피스.
스포티한 디자인이라 행사용도 아니건만.
이건 사야합니다.
질렀습니다.
내일은 밤에 머리감을수 있으니
그냥 집에서 운동해야겠어요.
자꾸 쇼핑운동다니다가 거지되겠습니다.
요즘 재벌집 막내아들이 재밌습니다.
송중기 얼굴은 언제봐도 재밌네요.
운동이 즐거워지는 얼굴이에요.
재밌는 드라마를 보며 운동을하면
시간이 잘가서 좋아요.
특히 플랭크할때 시간이 세상느리게 가잖아요ㅠㅠ
오늘은 간단히 스트레칭을하고자야겠습니다.
땀흘린 두피상태로 자긴 찝찝해서 운동을 못하는게
아쉬울따름이네요. ㅠㅠ
다들 즐거운 주말보내고 계시겠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