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top

  • 1
  • 2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짓. 술에도 분명 칼로리가 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두 배에 가까운 열량 공급원이다(탄수화물, 단백질 그램당 4kcal, 알코올 7kcal). 그러나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분은 ‘엠프티 칼로리(Empty Calorie)’의 대표주자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과자나 청량음료 같은 정크푸드를 먹을 때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엠프티 칼로리에서 얻은 열량을 모두 태우는 게 우선순위라 살이 쉽게 찌게 된다. 술과 함께 먹은 음식은 칼로리 소모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술과 함께 먹은 안주는 소모되지 않고 체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술을 마시면 에너지 소모가 촉진된다?

거짓.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효과로 혈관이 확장되고 몸이 뜨거워지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의 몸은 진동한다. 우리 몸은 어제와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일매일 수많은 세포를 부수고 다시 만들면서 총량을 보존할 뿐이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뱃살이 ‘어느 정도’는 분해되고 있다는 사실! 그런데도 왜 뱃살은 줄어들지 않을까? 분해된 만큼 재합성되기 때문. 

우리가 밥을 먹지 않을 땐 몸속에 저장돼 있던 체지방을 꺼내 에너지로 쓰고, 밥을 먹으면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다시 체지방으로 저장한다. 그러니까 신체적 균형이란 어느 지점에 딱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진동에 가까운 것이다. 뱃살도 마찬가지. 어제와 오늘의 허리둘레는 같을지언정 가만히 멈춰 있는 게 아니라 조금씩 늘어났다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술이 들어오는 순간 그 진동점은 균형이 깨진다. 

알코올은 독소라 몸에 들어오는 순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기존의 신진대사가 멈추고 알코올 대사가 0순위로 올라간다. 

평소엔 가만히 있어도 일정 수준은 태워 없앴을 지방 분해가 멈췄으니 결과적으론 살이 찌는 셈이다. 술은 그 자체가 문제일 뿐 아니라 신진대사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상극인 것이다.

술 먹은 다음날 줄어든 체중의 진실?

그런데 희한하게 술을 마신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서면 몸무게는 빠져 있는 경우가 있다. 어찌된 일일까? 일단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그러나 체중계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

다이어트는 ‘체지방 감소’지 ‘체중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과음으로 인해 줄어든 체중계의 무게만큼 살이 빠진 게 결코 아니란 얘기. 알코올 해독은 간이 담당한다. 

술이 들어오면 간은 비축하고 있던 비상식량인 글리코겐을 소모해 이를 해독한다. 글리코겐이란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탄수화물’로 성인 기준의 몸에 3~5kg 정도 저장돼 있다. 원래는 운동할 때를 대비해 저장해 놓은 에너지원인데 급한 대로 알코올 해독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모된 글리코겐 무게만큼 체중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걸 보고 살이 빠졌다고 좋아해선 큰일날 소리! 글리코겐은 쉽게 소모되는 만큼 쉽게 충전되는 에너지원이다. 다음날 저녁 때면 간밤에 소모했던 만큼 다시 충전된다. 또 다른 요인인 수분 배출. 알코올은 항 이뇨호르몬을 억제해 몸에서 수분 배출을 증가시킨다. 

술자리에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이 때문에 탈수가 유발된다. 결과적으로 체중이 줄어들지만 역시 아침 해장이 끝나면 바로 원상 복귀된다. 즉 과음으로 인한 체중 변화는 대부분 ‘수분 변화(글리코겐 역시 70%정도가 수분)’라는, 극히 일시적인 현상이며 24시간 내에 원상 복구된다는 사실.

ELLE 펌.
  • 끝은없다
  • 다짐을 등록 하세요!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댓글타이틀

댓글 (10)

최신순등록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초보
  • 브리즈
  • 03.24 21:29
  • 술 ㅠㅠ
  • 답글쓰기
초보
  • 뀹퓹
  • 03.23 22:00
  • ㅜㅜ술..
  • 답글쓰기
초보
  • 신을
  • 03.15 12:27
  • 엇! 좋은정보 ㅠ 감사합니당
  • 답글쓰기
정석
  • 다아이어트
  • 03.15 01:22
  • 한달 열심히 운동한것이 술자리 한번으로 의미 없어지는게 문제ㅠㅠ
  • 답글쓰기
초보
  • chadwick
  • 03.11 14:12
  • 좋은정보 감시합니다
  • 답글쓰기
지존
  • 리버
  • 03.10 10:11
  • 아....이러한 진실이ㅜㅜ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답글쓰기
정석
  • 생애처음몸으로
  • 03.09 14:02
  • 어떻게 끊나요ㅜㅜ
  • 답글쓰기
정석
  • jihye8423
  • 03.09 11:55
  • 술....참 고민되네~
  • 답글쓰기
입문
  • 별이80
  • 03.09 04:09
  • 술을 먹으면...안되는군요
    우우
  • 답글쓰기
초보
  • 천년의카인
  • 03.08 14:05
  • 술을 끊어야~ 아니.. 줄여야 겠어요 ㅠㅠ
  • 답글쓰기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