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몸의 수분 관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여름철보다는 겨울과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몸의 수분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겨울은 건조하고 봄은 바람의 계절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쉽게 건조해지기 쉽거든요.
젊을 때는 얼굴에 특별히 뭘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곱고 윤택한데 나이가 들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무엇이라도 발라야 보습이 된다고 느낍니다.
그 이유는 몸 안의 세포에 함유된 수분의 함량이 나이가 들수록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수분관리는 나이가 들수록 중요해집니다.
겨울에는 찬 공기와 강한 바람으로 대기 중 수분 함량이 40% 이하로 떨어집니다. 상대 습도가 낮은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도 영향을 줍니다.
봄이 되면 황사나 미세먼지를 함유한 바람이 많이 붑니다. 바람이 불면 수분이 달아나면서 건조한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수분관리는 겨울과 봄 이렇게 두 계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눈이 침침하다. 입이 마른다. 피부가 푸석하다'는 분들 많으십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60~70%가 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체내 수분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하게 되면 세포 기능이 정지되고,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관리를 정말 잘해야 합니다.
수분관리가 잘 안되면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입이 마릅니다.
한방에서는 침을 진액으로 보는데 결과적으로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침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입이 마르면 소화장애 구취 등의 증상이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안구 건조증이 쉽게 발생하면서 눈병이나 시력저하, 노안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하며 코의 점막이 마르면서 코피가 나거나 비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근육과 관절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수분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요즘 여성분들이 보습을 위해서 얼굴에 미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스트를 사용할 때는 얼굴이나 피부에 뿌린 뒤에 증발되게 가만 두지 말고, 손으로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미스트의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피부에 남게 되면 피부 자체의 수분도 함께 증발될 수 있기 때문인데 수분 충전 하려다 더 건조하게 되는 역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혈액 속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이 끈끈해지면서 혈액 속의 적혈구가 더 잘 뭉치면서 혈전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고 혈압과 동맥경화는 물론 춥거나 바람이 불면 뇌졸중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분 보충을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해집니다.
일단 하루 8잔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여기서 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마시는 형태의 물 뿐만 아니고 채소나 과일 등 수분이 많이 함유된 것도 포함합니다.
그리고 물을 마실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절대로 차게 마시지 말고 냉수보다는 정수의 형태로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냉수를 급하게 마시면, 내장이 차가워지면서 2차적으로 여러 가지 기능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분관리 잘 하셔서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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