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씨는 고3 때는 50kg! 대학에 들어가서는 48kg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잘 지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또 바쁘게 걸어 다니기도 하고, 친구들과 놀러다니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요.
바쁜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 부모님이 바라는 결혼에 대한 부담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서, 그녀의 삶은 조금씩 조금씩 불규칙 해져갔고, 식사습관도 당연히 불규칙해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스트레스를 주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풀려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그녀의 체중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몸무게가 55kg이 되었을 때부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먹는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였지만, 대개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급기야는 비만 클리닉에도 다녀봤지만, 오히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과식과 폭식하는 습관만 더 강화될 뿐이었습니다.
체중증가로 자신감이 사라지면서 그녀는 많이 위축되기 시작하였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조금씩 불만족감과 짜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더욱 음식을 먹게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곁에 있어주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 그녀는 아예 음식을 옆에 차고 지내게 되었지요. 결국 그녀의 체중은 69kg에 도달하였습니다. 인생 최대의 몸무게가 된 것이지요.
체중증가의 원인은 불규칙한 식사습관, 여러가지 복잡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또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으로 과식, 폭식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아마 많은 여성들에게 해당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진정한 비만치료를 하려면,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갖는 것,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면 최대한 줄일 것, 만약 줄일 수 없다면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을 챙길 수 있는 심리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일 중요하게 숙지해야 할 것은 절대로 지나치게 적게 먹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는 것과 빨리 체중을 감량해야겠다는 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다이어트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칼럼제공: 마음과 마음 박지현 상담심리사
http://www.eatingdisor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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