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건강한 사람, 병약한 사람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하고 있고, 해야만 하는 현대인의 숙제이다.
건강을 위해서, 몸매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남을 위해서!
하지만, 많은 여성, 남성들이 다이어트를 하기가 무서워질 때가 있으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불쑥 찾아오는 다이어트 후 탈모 때문이다.
모두가 예측하듯이 영양소 결핍이 원인이다.
하지만, 오늘부터 더 이상 다이어트 후 탈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 그런지 알아보자.
1. 다이어트에 의한 탈모는 휴지기 탈모다?
탈모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상식 정도 선만 알아두면 된다.
탈모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처가 안 생기는 비 반흔성 탈모와 모공이 섬유화되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상처가 생기는 반흔성 탈모가 그것이다.
반흔성 탈모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기지만, 정상적인 다이어트와 체중조절과는 무관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원형 탈모, 안드로겐 성탈모, 휴지기 탈모는 모두 모공이 보존되는 비반흔성 탈모에 해당한다.
그 중에도 흔히 남성형 탈모로 알려진 안드로겐 탈모, 원형 탈모의 경우 진행성이거나 회복되지 않는 예후를 가지고 있다면 휴지기 탈모는 가역적이다.
즉, 다이어트를 멈추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런 휴지기 탈모는 극단적인 저단백 식이와 하루 1000kcal 미만의 저칼로리 식사에서 나타나는 데, 성장기의 모발이 급격히 태세 전환을 해서 퇴행기와 휴지기로 전환이 된다.
이렇게 되면, 당김 검사에서도 머리가 쑥쑥 빠지는 양성결과가 나오고, 머리를 감을 때도 한 웅큼씩 머리가 빠지게 된다.
다이어트에 고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겹치면, 둘다 이런 성장기를 일찍 종료시키는 반응을 하게 된다.
보통 다이어트가 몸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 혹은 발열 반응이 있는 즉시, 반응이 시작되어 휴지기(모발의 성장이 정지되는 시기)로 이행되며, 퇴행기(성장기를 지난 모발이 퇴화기를 맞아 대사 과정이 느려지는 시기)와 휴지기가 완료되는 3개월 후에 본격적으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
2. 다이어트 3개월 후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휴지기 탈모의 영향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 3개월이 지나 발생하기 때문에, 당사자나 의사는 가끔 원인이 무엇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머리 전체에서 갑자기 300모 이상씩 빠지기 시작하면, 가장 흔한 경우가 이런 휴지기 탈모다.
당장 원인을 교정했다 해도, 다시 원상 복귀하는 데 최소 6개월이 필요하므로, 괜히 불안해하지 말고 이것만 명심해두자.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해소되면 거의 다 되돌아온다.
다이어트가 원인이면, 당분간 다이어트를 멈추고 체중을 유지하면, 단백질, 철분을 잘 보충하면 분명 다시 돌아오리라.
3. 부족한 영양소는 철분,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D다!
피부와 피부의 부속기관의 영양을 강조할 때, 보통 아연(zn)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후천적인 아연 결핍증은 실제로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 등과 연관이 있긴 하지만, 과량 복용시에도 문제는 생길 수 있으며, 그 상관도가 크지는 않다.
오히려 임상적인 연구에서는 빈혈이 있지 않은 급성 휴지기 탈모 환자에게서도 저장철량이 줄어들며, 이 저장철인 페리틴(ferritin)양이 탈모와 상관도가 높은 것으로 연구되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야채 위주의 식단에서 철분 섭취가 제한적이므로, 철분 섭취를 해주는 게 다이어트 시 휴지기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지방도 MUFA, PUFA 등 불포화 지방을 일부 섭취하는 것과 비타민 D도 섭취하는 게좋다
(비타민 D도 빛으로 합성하는 양 10%에 식이섭취량이 90%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부족해질 수 있다)
하지만, 중요도와 연관도는 철분과 단백질이 높으며, 이를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4. 6개월 넘게 휴지기 탈모가 진행된다면?
특별한 질환없이 이렇게 만성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휴지기 탈모가 진행되면, 우선 정말 휴지기 탈모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갑상선 검사는 기본으로 해봐야 하며, 반흔성 탈모나 다른 기저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다시 회복된다는 점에서 의사로서는 심각하지 않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젊은 시절 6개월의 마음 고생과 자신감 상실은 가볍게 여길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다이어트를 위해 이런 휴지기 탈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극단적 단식은 피하고, 영양소 잘 챙겨가며, 다이어트를 하도록 노력하자.
※ 칼럼제공: 365mc 병원, 닥터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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