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나긴 여름은 잘 보내셨는지요?
올 여름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는 무더운 계절이었습니다. 좋게 보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기에 좋은 날씨이기도 했고요.
많은 분들이 이 계절 동안 다이어트에 성공하셨으리라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성공적이고 극단적인 체중감량이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탈모와 얼굴 살이 빠져 홀쭉해지는 걸 두려워하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이런 부작용 때문에 다이어트하기를 꺼립니다.
오늘도 초점을 지방에 맞춰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눈 밑의 지방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사람의 인상에 가장 중요한 눈에 대해서만 간단히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눈 아랫부분의 차이는 나이가 들고, 노화가 되면서 생길 수 있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요요의 반복을 통해서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갈색 지방층과 눈 아래 지방을 눈확 지방이라고 생각해보고, 노란색 가장 표피의 지방을 광대 지방이라고 칭해 봅시다.
팽팽하고 미끈한 눈매와 얼굴의 모양을 위해서는 두툼하고 탄력 있는 광대지방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 광대 지방이 줄어들고, 눈확 지방이 늘어나면, 눈확 근육이 피부에 비쳐 다크 서클이 생기고, 눈가 주름이 선명해집니다.
이미 1960년대부터, 여러 가지 식사 습관에 의한 바로 1cm도 떨어지지 않은 이 두 지방층의 반응이 다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과식을 해서 지방을 저장하는 시기에 광대지방은 눈확 지방보다 조금은 빠르게 지방을 저장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후 금식 상태에서 지방분해 신호를 주게 되면, 광대지방은 급격히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하는 반면에 눈확 지방은 거의 지방 분해 반응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불규칙하고 반복되는 금식 습관은 상대적으로 눈확 지방을 더 크게 만드는 셈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노화에 의한 광대 지방의 위축, 불규칙한 식습관에 의한 광대지방의 노화 그리고 눈확 지방의 팽만은 눈가 주름을 더 도드라지게 하고, 노화된 인상을 줍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드는 상태를 만들지 않는 게 핵심인데, 이를 위해 다이어트 시 하루 세끼 꾸준히 챙겨먹는 게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체중감량보단 한 달에 2~3kg씩 꾸준히 빼가며, 포화지방이 적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모두 식단 잘 챙기시면서, 천천히 건강하게 감량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365mc 병원, 닥터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