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입니다.

오늘 다이어트 주제는 미역입니다.

동의보감에는 ‘미역의 성질은 차고 독이 없으며, 몸에서 열이 나거나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라고 설명합니다.

뭉친 것을 풀어준다는 것은 담이 결려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거나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몸이 잘 붓고 변비나 심장병,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가 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체중이 늘어나는 것도 기가 뭉치는 것과 관계가 깊어서 미역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몸에 열이 있으면 먹어도 배부른지 모르고, 몸이 냉하면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 배고픈 느낌을 줄이기 위해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높이는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그와 동시에 위장과 대장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필요하며,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대부분의 식품이 성질이 차가운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역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역은 100g당 10kcal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3.4%로 풍부하게 있어서 포만감 있게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으며 성질이 차갑습니다.

그래서, 위장의 열을 식혀주고 대장의 열을 풀어주어 대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보혈작용이 있고 부종을 치료하는데 특히 하체 부종의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산후에는 피가 부족한 혈허 상태가 되면서 몸이 잘 붓고 열이 오르는데 이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식자재가 미역입니다.

미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이 칼륨과 알긴산입니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므로 고혈압과 부종을 같이 가지고 있는 분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알긴산은 미역의 미끈한 성분인데, 특성상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이나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몸을 정화하고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초여름에는 더위 먹고 지치기 쉬워서 열이 닳아 오르고 탈수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때 찬 성질로 열을 식혀주면서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주는 미역이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미역을 섭취하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역 냉국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식초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식초는 간 기능을 개선하고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며 기운을 도와주고 관절을 이롭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식초는 성질이 따뜻해서 몸속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소화 기능을 보강하고 어지럽거나 피부에 종기가 났을 때 효과적입니다.

미역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식자재지만, 성질이 차가워서 몸이 냉하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먹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때 미역의 찬 기운을 중화해주는 식초가 함께 들어간 미역 냉국은 여름철 비만 예방과 진액보충을 위해서 누구나 먹어도 좋은 최고의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배고프거나 허전한 느낌이 들고, 식사량이 줄어서 변비가 생겼나요?

아니면, 입이 마르고 기운이 빠져서 힘들거나 혈류량이 줄어 생리불순이나 빈혈이 왔다면 미역과 미역 냉국으로 보충을 해보기 바랍니다.

살찔 염려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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