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이어트에 찬물이 좋을까 더운물이 좋을까’입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찬 성질을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에 열이 많으면 아무리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고, 위장이 냉하면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른다고 설명합니다.
위장에 열이 있다면 다이어트에 불리한환경이기 때문에 율무와 같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들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식탐이 많고, 식욕이 왕성한 사람이 위장에 열이 있다면 다이어트만으로 체중을 줄이기에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위장의 열을 먼저 치료해야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식탐은 있는데, 어느 정도 먹어서 포만감이 온다면, 그것은 위장에 열이 있다기보다는생활습관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면 위장이 냉한 사람은 먹지 않아도배가 고프지 않으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장이 냉하면 소화력이 떨어져서 음식을먹었을 때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체내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맛도 없고 음식도 많이 먹지 않는데,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느낀다면 위장이 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은 더위를 타고갈증을 많이 느끼며 대변이 단단하고 소변이 진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열이 있다고 찬물을 계속들이키면 당장에는 열이 식어서 개운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위장이 냉각되면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장이 냉한 사람은 추위를 타고 갈증은별로 없으며 대변은 무른 편이고 소변은 맑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찬물은 절대 마시면 안 되며따뜻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간혹 몸이 냉한 사람 중에서 추위를 많이타는데도 찬물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상열하한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건강이 안 좋을 때 열이 상체로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갈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때 찬물을 마시면 당장에는 시원하고좋을지 몰라도 몸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위장이 따뜻한지 차가운지의 상황에 따라 소화력이나 식탐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모두가 따뜻한물을 마시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찬물은 비만에도 불리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약화할 수 있어서 비염이나 중이염 아토피 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찬물이 몸에 좋지 않다고 물을 끓여서뜨겁게 마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몸이 냉한 사람은 따뜻한 정도로 마시면되고, 열이 많은 사람은 정수기에서 나오는 정수 정도의 온도면 바람직합니다.
비만이 걱정돼서 다이어트를 결심했거나어린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정수기에서 냉수와 제빙 기능을 빼고 온수와 정수만 마실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갖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않아서 고민이라면 우선 내가 무슨 물을 마시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냉수나 얼음을 습관적으로 자주 마신다면 그것을 먼저 바꾸어 보기 바랍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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