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콜라를 적어도 하루에 한 캔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텍사스대 연구진은 다이어트 콜라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허리사이즈가 늘어난다며 하루에 한 캔만 마셔도 3인치가 더 살이 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다이어트 콜라가 낮은 칼로리로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어주는 등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9년간 65세 이상 미국인 749명의 생활방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실험 시작과 동시에 참가자들의 허리둘레를 잰 뒤 이후 세 차례 더 측정했다. 그 결과 매일 하루에 다이어트 콜라 한 캔 이상을 마신 사람의 경우 허리둘레가 최소 3인치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콜라를 가끔씩 한 캔 정도만 마신 사람은 허리둘레가 2인치 정도 늘어났다. 반면 다이어트 콜라를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허리둘레가 1인치도 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허리 주위의 지방 축적이 건강에 해롭다며 내장지방은 대사질환,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암 등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샤론 파울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몸무게뿐만 아니라 허리둘레도 쟀기 때문에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부비만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허리둘레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심각한 대사질환 및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파울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섭취와 심혈관 대사질환의 위험과는 상관관계가 있음이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한국
장원수 기자 | 2015-04-09 08: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