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다고 71kg에서 61kg까지 만들어서 나름 예쁘게 드레스 입었던게 일년전이네요..
결혼하고 서울에서 시골로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하루 한끼먹고 불규칙한 식습관에서
결혼 후 세끼 정확한 시간에 먹고 운동같은 노동을 해서 살이 유지됐지 쪘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일을 하니까 붙는 옷을 입을 일도 없고 편한 운동복만 입다보니 더 무디었겠죠.
몸이나 정신적으로나 적응하느라 힘들어서 몸관리는 못하고 쪘다는것도 남편과 시댁식구들은 아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살 좀 빼오라고 남편이 친정에 한달 보내준다는데ㅡㅡ
얼마나 쪘다고 이러나 생각했져..
시댁에 체중계가 없었던것도 아닌데
힘들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일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시골분들 어마어마하게 부지런들 하셔서 밤이면 그냥 누워만 있고 싶었으니까여ㅜ
살 좀 빼야겠다고 먹는 군것질까지 뺏고 몇일에 한번씩 얼마나 더 쪘나 만져보는 시어머님
티비에 이것만 먹으면 한달에 10kg이상 빠진다는 내용이라도 나오면 부리나케 저에게 달려오셔서 보라고 하는 시아버님.
뚱뚱한걸 경멸하는데 오로지 제 성격에 금사빠가 되어 빼겠지 기대했다가 다시 찌니 부부관계때도 몸이 거실려서 눈을 뜬적이 없다는 남편..
그리고 친정에 와서 몸무게를 재봤더니
결혼전으로 돌아가있었더라구요..
암담했어요ㅜㅜㅜ
이참에 살 확빼서 내 자신감도 찾고
시댁에 나도 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해서
마음먹고 다신 시작한지 일주일째!
아침에 공복에 스트레칭 10분하고
아침밥 먹고 소화 좀 됐으면 공원 한시간반정도 걷고
점심먹고 중간에 틈틈이 틈새운동(책벅지,1분에살빼기 팔,복부,허벅지,스쿼트)하고
저녁먹고 소화 좀 됐으면 30분 걷고
집와서 안힘든날에는 이소라동영상보고 따라했어요
자기전에 L자 다리 10분하다가 어제부터 20분으로 늘렸어요.
식사는 흰쌀보다 현미가 더 많은 잡곡밥
식사 빨리 삼키시는분들은 이 밥이 씹을수밖에 없게 만들꺼예요.
배고플땐 반공기 아니면 4/1공기 먹고
국은 국물은 안먹고 건더기만
보통 식사 순서가 밥한술 뜨고 국 반찬 먹는데
전 반찬먹고 국 건더기먹고 밥한술 뜨고 했어요
그러면 탄수화물 섭취를 좀 줄일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손발이 차고 소화 못시키고 하체에 부종이 있어서
되도록 저염분으로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수저는 그래서 안쓰고 식사해요 젓가락으로만!
이러이러해서 일주일동안 술도 마시고 운동안한날도 있지만 3.4kg 감량했습니다!
앞으로 커브스 등록해서 근력운동을 할생각이고
습담증(몸이 차고 소화가 안되고 혈액순환이 안되 부종이 있고 몸안에 노폐물이 쌓이는 하체비만,나잇살의 원인)이
있어서 기혈차가 좋다기에 물대신 마시려고 합니다.
카복시도 솔직히 생각중입니다.그나마 가격대비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있다는 글이 꽤 있더라구요.
아무튼 모두 이쁘고 되도록이면 건강하게 살빼셔서
다같이 자신감을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자격과 권리가 있으니까요
다신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