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때 살이 아주 많이 찐 케이스인데 성인이 된 후에 빼려니 너무 힘드네요. 한참 발레하던 초등학교 5학년때 38킬로였는데 고3때 무려 78킬로였어요. 키는 한 10센치 겨우 큰거 같아요 ㅋㅋ 155cm에 78킬로면 초고도비만이였죠.
생각해보면 그리 몸에 나쁜 습관은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지 않아도 살이 막 찌는 몸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입시를 많이하다 보니까..
남들은 야식 끊고 간식만 덜 먹어도 한달에 몇 킬로씩 빠진다는데 저는 야식은 원래 아예 안 먹고, 과자 같은 간식도 거의 안 먹고 탄산음료도 아예 안 먹고 술도 자주 마시지 않다 보니 그냥 전체적으로 식단을 줄이는거랑 운동을 하는 수 밖엔 없네요.
심지어 원래도 근육이 많고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인가봐요. 인바디하면 자꾸 근육은 그만 늘리고 체지방만 빼라고 나와요. 나 이미 조금 먹고 많이 뛰는데, 더 조금 먹으면 앞으로는 어떻게 하라구..?
지금보다 더 안먹으면 분명히 요요가 올 것 같고 ㅋㅋ (하루에 1000-1300칼로리 사이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운동도 멈추면 살찌던데 지금이야 백수니까 열운동하고 있지만 9월에 대학원 입학하면 또 과제땜에 맨날 밤새느라 운동할 시간 없을텐데 ㅠㅠㅠㅠ 걱정도 많고, 왜 내 몸은 이따구인지 원망스럽기도 하고 ㅠㅠㅠㅠ 나중에 아이들 키우면 골고루 삼시세끼 먹어야할텐데 지금처럼 적게 먹을 수도 없고 그것도 걱정이에요..
사춘기때 찐 살은 지방세포 수 자체가 늘어난거고 지방세포의 크기가 작아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데.. 정녕 지방흡입처럼 지방세포의 수를 줄이는 방법이 필요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 석달째 하루에 1200-1300칼로리, 일주일에 4-5번은 하루에 7-8km 정도 달리고, 필라테스랑 근력운동도 하는데 왜! 왜! 왜! 3킬로밖에 안빠진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지방률이 아직도 30프로, 체지방만 7.5킬로나 더 빼래요 ㅋㅋ
아 잠이 안오는 밤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