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 (58kg)

인바디 직후 너무 설랬었나보다. 20일 시작이라길래 ‘음, 아직 여유 있네’ 이딴 미친 생각을 왜 했던거지. 본격 다이어트 들어가면 못 먹으니깐. 이란 생각이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슬슬 발동걸려 4일째 폭식 가깝게 주워먹다 화들짝. 정신차리고 몸무게 쟀을 때는 이미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넌 나를 발견하고...(아...나년이란...) 그렇게 1일 1kg씩 정직(?)하게 찌워 첫 인바디 때 54~55 왔다 갔다 했던 몸이 58로 불어나 있다. 물론 난 kg의 망령을 믿지 않는다!!(이럴 때만 투철한 불신.) 붓기와 체수분이 빠지면 금세 되돌아오겠지만 당분간은 감량 모드 힘들 것 같아...오늘은 반성한답시고 또 끼니를 거르는 우를 범한... 내일도 사실 회식이라 대비 모드로 간헐적 단식을 택할까 생각 중. 그만큼 무리도 많이 가고 식욕으로 또 돌아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무튼 잡소리는 여기까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1일차 수행 결과와 소감은?

[운동]
- 차근차근 따라해 보니 할 만 했다. 동작 다 하는데 거의 1시간~1시간 10분 걸렸다. 넉넉잡고 운동해야 할 듯.

- 영상이 있으니 크게 헷갈리진 않았지만 대부분 원 사이드 촬영인데다 세세한 설명이 없어서. 내가 똑바로 하고 있는 건지 굉장한 고민이 들었다. 기왕이면 잘 된 자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실제 게시판에도 그런 문의가 많은 것 같고.

- 데드리프트는 8kg짜리 케틀벨 데드리프트로 바꿔서 했다. 아령은 0.5kg 짜리 들고 했고.

- 30초 씩 스탑워치 걸어놓고 휴식 칼 같이 지켜했는데...이게 더 지치는 느낌. 여력 되면 휴식시간 그냥 건너뛸까도 생각했지만 괜히 나중에 지쳐서 운동효과만 떨어질까봐 일단은 칼같이 지켰다. 나중에 피드백 주실 때 휴식시간에 관한 피드백도 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유산소는 케틀벨(역시 8kg) 스윙으로 대체했다. 하체 집중 코스 같이 할 땐 힘도 부치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15분~20분 정도로. 이후 따로 틈틈이 시간 나면 30분 정도 더 휘둘러줄까 생각중. 오버트레이닝 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런 걱정하기엔 내 체력이 너무 저질이고 운동량도 턱도 없다.

- 참고로 체력은 그래도 몇 달 운동 해놓은 상태라...케틀벨 스윙 연속 30분, 플랭크 2분까지 체력 키워놨었음. 이 상태에서 1시간이었으니깐. 체력 약하신 분들은 시간 더 넉넉잡고 하심이 좋을 것 같다.

[식단]

- 바쁘다. 일하면서 시험도 쳐야 한다. 도시락 불가. 사회생활 눈치 많이 보는 편이라 유별 떨기도 힘들어서... 최대한 원칙만 정했다.

1. 밀가루/설탕 금지 2. 반식하기 3.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많이 먹는 식단으로 4. 야채는 몸의 보약이다. 5. 건강한 간식 애용하기(과일, 견과류 등)

밖에 나가는 경우 말고 여유 있을 때는 최대한 도시락 싸거나 풀때기+닭찌찌 정석으로 챙겨먹으려고 한다. 일단 오늘 내일은...망했어요. 회식도 있어서. 칼로리 총량 법칙이라도 잘 지키기. 무엇보다 음식 남기는 것 아까워 하지 말기. 오늘도 밥 반 공기 덜면서 참 아까웠지만...밥 반공기 가격으로 더 나은 몸매를 산다는 생각으로 꾹꾹 덜어냈다.

무튼 일단은 첫 날이니 의욕 만빵. 이게 끝날까지 쭉 지속되길!

+... 목표 몸무게는. 그래. 꿈은 항상 크게 잡는거니깐. ㅠㅠ ㅋㅋㅋ

http://blog.daum.net/rexbegonia/6430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