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오늘딱히 아무일없었는데 왜그랬는지모르겠어요. 친구가 치킨먹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건지.... 폭식하고나면 토라도 안해야되는데, 죄책감에 토를 하게되요.... 치킨 막 먹고 토하고 치킨의 1/3은 또 버리고 그랬네요... 배란기때문에 그런건 아닌것같은데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봐야될것같아요. 이런제가 저도 싫네요...
아직 3일차 이고, 우리의 목적은 건강한 식행동을 익히는 것이니 충분히 굴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정 중에 얼마나 수행을 완벽하게 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가고 넘어지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면서 자기 자신을 더 수용하고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숨기고 싶은 부분까지 다 적어주신 것은 너무 잘하신겁니다!!^^
우선 전체적으로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아요. 폭식에는 주관적 폭식과 객관적 폭식이 있는데 워낙 평소에 먹는 양이 적으시기 때문에 오늘 드신게 폭식처럼 느껴지셨을거예요.
제가 1일차에 피드백 드렸던 것 기억나시나요? 4가지 식사원칙을 잘 안지켰을 때에는 쉽게 신체적 폭식으로 연결됩니다. 아무리 며칠 간 적은양을 절제하며 식사를 하셨더라도 어느 한 순간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데 그건 식욕을 계속 누르고 참고 있었기 때문에 용수철이 눌러져 있다가 확 튕겨져 나간 것과 비슷합니다.
4가지 식사 원칙중 적절양 먹기가 힘드실 수 밖에 없지만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것이 폭식을 막는 방법입니다.
잦은 폭식은 오늘 적어주신 것처럼 나에 대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럼 자존감이 더욱 저하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더욱 더 강박적으로 매달리게 될 수 있습니다. 또 구토는 뇌이 전두엽의 영역을 약화시키기 떄문에 무언가를 집중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불안정해지기 쉬워요.
점심을 어떻게 조금 더 늘려보실 수 있을까요? 일단 내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메뉴를 추가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