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로 17년간의 결혼 생활.
55사이즈를 입던 생기발랄한 시절은 까마득한 기억 저편에 묻어두고 쉼없이 살아왔어요.
이제는 서른여덟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15, 13, 4살인 사랑스런 아이들과 35키로 넘게 찐 몸을 이끌고 있었네요...
그 전에 신랑이 살 빼라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지만 그냥저냥 흘러보내던 시절이 있었어요.
애들 키우기 바쁘고 일 하기 바빴으니까요.
막둥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큰 맘먹고 시작한 다이어트는 3월초부터 5월 말까지 운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3키로 밖에 감량이 되지않더라구요.
지루해지던 찰나 보건소에서 인바디체크 후 칼로리. 운동 처방 받고 식이조절도 들어가고 다신 어플도 깔았어요.
그렇게 90 일간 75키로 목표를 세워서 열심히 했지요. 비록 8월중순부터 친정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농사일을 돕느라 못했지만요.
한 이주정도 운동도 못하고 식이도 못해서 걱정했는데 찌지는 않고 유지하고 있어요.
운동은 걷기 1시간 30분씩 하다가 자전거 1시간 타기로 바꿨구요. 음식은 되도록이면 1000에서 1400에 맞춰서 먹었어요. 굶지는 않았구요. 세끼다 평소 먹던양의 30%정도 줄였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처녀적 몸무게는 아니더라도 50키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 더 노력할 다짐을 해보네요.
우리모두 화이팅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