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다이어트 할 때는 운동보다 식단조절이 더 중요하다' 일 거예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는 합니다. 물론 식단조절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때 맥주엔 치킨처럼 운동과 식단조절은 항상 같이 병행해줘야 한다는 거 잊으시면 안됩니다.
오늘은 왜 여러분이 식단조절을 할 때도 탄수화물을 먹어야 되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생리학적인 얘기가 나와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우리 몸에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혈당이 떨어지게 되요. 혈액 속에 포도당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에너지가 없다고 경고하게 됩니다.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 때 우리는 탄수화물을 먹어서 다시 혈액 속에 당을 채워주고 우리 몸은 이 혈당을 이용해서 우리 몸을 움직이고 뇌에다가 영양분을 줍니다.
그런데 탄수화물이 들어가지 않아 혈당을 높여주지 못하면 우리 몸은 혈당을 높일 수 있는 대체품을 찾게 됩니다. 바로 지방과 단백질(근육)이죠. 그런데 지방은 탄수화물 없이 분해되면 케톤이라고 하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찌꺼기가 생성이 되고, 단백질은 질소가 생성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제가 케톤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말씀 드렸죠? 지방을 분해해서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기면 우리 몸은 안 좋은 물질을 배출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긴 질소도 배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꾸 화장실을 가고 싶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화장실에 가서 안 좋은 물질만 빼주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영양소들과 수분까지도 같이 나가게 되는 것이죠.
거기다 케톤이 많이 발생되게 되면 입 냄새가 심하게 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백질이 자꾸 에너지원으로 쓰이면 근육 생성을 방해하고 기존의 근육을 분해해 버립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즉,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할 경우에는 초반에는 급격하게 살이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의 체중감량은 실제로 지방이 감소했다기보다는 수분이 많이 빠져나갔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절대로 좋은 신호는 아니랍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엔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라, 이렇게만 알고 계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고, 기력이 없고, 항상 피곤하는 증상 등등.
우리가 실제로 식단조절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성공하겠다 라고 한다면, 절대 단시간에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지 말고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서 꾸준히 체중감량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 연구결과들이 그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어려우셨을 것도 같아요. 하지만 왜 탄수화물을 먹어야 되는지 안 먹으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영향이 있고 어떻게 안 좋은지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항상 운동과 함께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하세요!
※ 위에 언급된 탄수화물에 관한 참고 사항
'지방산의 산화는 충분한 옥살아세트산과 말산이 베타 - 산화에 의해 형성된 아세틸조효소A와 결합할때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연소시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는 부분
<참고도서:휴먼 퍼포먼스와 운동 생리학-정일규,윤진환>
※ 칼럼제공: 박성훈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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