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단식까지 앞으로 1시간 25분
늘 시간을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일정한 시간에 공복을 가지고
일정한 시간에 먹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일정한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이면 몸이 음식 들어오는 시간을 인지하여 보채는 법이 없다.
물론 밥을 1끼만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1식을 한다고 하면 쌩으로 굶는 줄 알고 기겁을 한다.
내가 다신 게시판에 1식 관련 글을 올리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1식을 평생 할 수 있느냐' 와 '건강 해친다'는 염려였다.
늘 하는 말이지만 나는 1식을 하기전에 많은 공부를 했다.
관련 서적을 5권이상 읽었으며, 각종 다큐 및 미디어를 섭렵하고 관련 논문을 공부한 사람의 블로그 글까지
샅샅이 공부했다.
지난 3년동안 늘 1식을 한 건 아니였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나에겐 1식이 가장 쉽고 잘 맞다는 것과 내 생활에 꼭 맞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고
더불어 큰 노력없이도 날씬하고 건강하게 살게 되었다.
1식을 평생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YES' 다.
건강을 어떻게 확신하냐 묻는다면 매년 건강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있고
탈모, 빈혈, 생리불순도 없으며(심지어 생리날자까지 매달 동일하다.거의 +- 1일)
라식수술을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다른 동료들은 나보다 훨씬 뒤에 한 동료들도 시력이 다 나빠졌는데
혼자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내 직업은 매일 컴퓨터를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보는 사무직이며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데도 말이다.
무조건 1식을 하란 말이 아니다.
다만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모든 사람이 3끼 소식하고 매일 운동할 수 있으면 누가 고민을 하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혹자는 핑계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인생만 책임져도 되는 사람들이라고 본다.
나 역시 미취학아동을 키우는 직장맘으로 다욧한다고 내 생활만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못 된다.
1끼면 어떻고 3끼면 어떤가?
결국은 하루 섭취량의 문제다.
다만 나는 1끼를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으로 먹고 편하게 다욧할 수 있으며
심지어 공복시간에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 뿐이다.
늘 기억해야 한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며
먹었으면 움직이면 된다.
미친듯이 운동할 필요도 없고, 대충 소화될 정도로만 움직여 주고 다음날 좀 적게 먹으면 된다.
어려울 것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조바심내며 스스로를 학대한다.
좀 더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욧을 하면 좋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