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보실 분들중에 다이어트 돌입하기 전 식습관이 너무 안 좋았던 분들을 위해 제 작은 경험이라도 나눠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제 이야기를 좀 하자면...
밖에서 몸을 움직이면서 놀거나 활동적인것은 싫어하는 편이었고, 식습관은 정말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삼시세끼는 챙겨먹지만 밥만 1/4공기 뚝딱 해치우고, 반찬이란 고기 빼고는 거들떠도 안 봤으며, 간식과 자기 직전의 야식으로 프링글스 커다란거 한통은 기본이요, 거기다 빵도 한봉지 이상 통째로 털어넣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생활습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보니 키는 160인데 체중은 이미 90키로에 도달했고, 건강에도 하나둘 적신호가 켜져서 다이어트를 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3개월쯤 전이었고, 지금도 열심히 운동과 식습관을 생활화하면서 건강하게 감량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자고 마음먹으면서 여성전용 30분 순환운동으로 유명한 그 곳에 등록했고, 운동을 습관들이기 위해서 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클럽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신분들의 식단이나 클럽 선생님이 알려주는 식단으로 서서히 바꾸고, 삼시세끼를 포만감 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간식은 거의 손에도 안 댔었고요.
그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4키로정도를 체지방만으로 감량했습니다. 인바디 결과지를 받아들고보니 운동하니까 빠지는구나- 안심하고는 오늘 하루쯤은 괜찮겠지~하면서 또 집앞 슈퍼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과자를 사고... 또 그걸 방 안에서 먹어버렸죠.
한번 먹으니까 제 버릇 남 못준다고 또 일주일에 한두번 과자폭식이 오게 되더군요. 이렇게 또 한달- 감량은 가능했습니다. 2키로정도 빠지긴 했어요. 물론 과자폭식이 없었다면 조금 더 빠졌겠지만요.
운동 시작하고 두번째 결과지를 받고 나서, 또 일주일 이상 간식을 멀리하고, 식단을 좀 더 쪼여서 먹었습니다. 클럽가서 운동은 여전히 맨날 했고요.
그러다가 어느날 또 폭식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시작 전과는 다르게 속도 막 더부룩한게 느껴지고, 구역질도 나고.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내 돈 주고 먹고 그냥 내 몸에 쌓이기라도 하면 아깝지나 않지, 구역질하고 더부룩한 기분나쁜 느낌까지 받아가면서 이걸 꼭 먹어야 하나- 싶은겁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서서히 한번에 구입하는 과자, 빵 개수도 줄어가고, 봉지 뒷편의 칼로리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는 생활을 습관화 하면서 대용품(면이 땡길때 곤약, 빵이 생각나면 프로틴빵, 과자 생각날때는 견과류)을 찾아나가다 보니 어느새 몸무게는 또 2차 인바디때 무게보다 3키로정도 덜 나가네요. 다다음주 있을 인바디 3차검사도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