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과 구토를 반복..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였을꺼예요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고 살았어여
식탐을 못참고 마구잡이로 먹고.. 먹으면서도 빨리토해야되는데 안절부절. 그러면서 몇년지나니 폭식 해놓고 이따 토해야지 하면서 또먹고.. 시간지나서 또먹고.
위는 늘어날대로 늘어나서 정말 많이먹었는데도 배부르다는 기분도없었어여
몇년을 반복하다보니 이젠 손가락을 넣어도 구역질이 안나와서 쉽게 토조차도 할수가 없게됐죠.
토하고나면 죄책감과 자괴감 등이 밀려오면서 스스로 이 미친년아 그만 하자 하면서도 또 어느세 조금만 스트레스받거나 먹고싶은게 생기면 같은짓을 반복하는 제가 있었어여
이건 가족들도모르고 친한친구 애인 아무도몰라여
정신적으로 분명문제가 있다는걸 스스로도 알면서도 못고치고있다가 정말 별 계기도 아닌거 같은데 이 어플 알게되고
매일 일기를 쓰고 짧은다이어트말고 기간을 길게잡고 도전30일 같은거도하고 다른분들 고민이나 이런저런거 눈팅하면서
뭔가 조바심이 가라앉았어여
거의 십년 넘게만에 처음 으로 한달 넘게 폭식이랑 구토른 안했어여 남들한텐 당연한건데 저에겐 십수년만에 처음 이예여
어디가서 얘기도하고싶고 스스로한테 칭찬도해주고싶고 한데 얘기할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써봐요
저처럼 분명 폭식과 구토 반복 하시는 분들있으실 꺼예여
외모에대한 욕심은 큰데 먹는건 못참겠고 ..
거기다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푸시는분들 .. 먹고나서 무서워서 토하고 ...
아직 저도 다 고쳐졌다고 장담은 못하겠는데 이대로만 쭉 가면
폭식과 구토는 안할꺼같아여
해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이어트 기간을 길게 보시라는 거예여
폭식 해도 그거 일키로정도 찔꺼다 생각하고 다이어트 6개월잡은거 6개월 2주더하지 뭐 이런생각으로
전 항상 먹는게 살로 간다는 무서움에 자꾸 그렇게됐었거든요
근데 그건 받아들여야되는거더라구요
정 먹고싶으면 조금만 먹고 그거 조금 먹었다고 다이어트 실패 아니라는거 ..
항상 치킨이나 피자한조각 먹고나면 이미 고칼로리 먹어버린거 왕창먹어버리고 토하자 이렇게 생각이 먼저들었었거든여..
속이 망가진게느껴져여 치아도 많이 마모되고..
정신차리고 진짜 건강한 삶을 살고싶어요 건강하게살아야겠어요..
긴 글 읽으실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말하고싶었어요 그냥 스스로에대한 다짐이기두 하구요 다신 폭식하지 않겠다는 ㅎㅎ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어플 관계자님들 고마워요 어플 너무좋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