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to the워to the닭
스티로폼마차를 타고 냉동팩의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안착.
택배아저씨가 선물을 주었다며 신나하는 따님.
저역시 드디어 올것이 왔다며 아주 신났더랬죠.
냉동팩의 호위속에 아직도 살얼음을 머금은
"내 몸을 향해 소시지" 4총사
내몸을 향해 그 길쭉한 몸매를 뽐내며 오동통한 자태를 보니 당장이라도 비닐을 거칠게 뜯어내어 굶주린 뱀처럼 씹지도 않고 꾸욱 밀어넣고 싶었지만...
차마 소시지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꾹참았습니다.
내 기필코 너의 몸을 감싸고 있는 수줍은 포장지를 반으로 찢어 뜨거운 불판위에 너를 한껏 열오르게 한 후 천천히 씹어 음미해 주겠노라 다짐하면서..
자..
다음..
그동안 닭가슴살하면 말그대로 닭가슴살과 소시지만을 알아온 무지함에 거친 뺨따귀를 휘날릴법한 이 아이의 정체는!!
"마음의 양식 말고 진짜 양식을 달라!!"
함닭 스테이크..
으아니...
나에게 닭가슴살이라함은 고로 기름기라고는 한톨도 용납할수없다는 굳은 결의에 뒤섞여 입에만 넣어도 저 목구멍의 수분까지 날려버릴법한 퍽퍽함으로 도저히 도도하게 먹을수없이 그저 밀어넣기 급급했던 음식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것은 광활한 접시에 노릇하게 구워 나이프와 포크로 온갖 도도를 떨며 먹는다는 그 스테이크?
이것이야말로 닭가슴살의 금수저 아닌가요?
그 맛이 참 궁금했지만 신랑과의 특별한 만찬에 함께하도록 잠시 아껴두도록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나와의 애증의 관계..
지난날 나의 다이어트 시작을 알리는 닭.가.슴.살
"닭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말라" 닭가슴살
일단 그동안 나에게 가슴을 내어주고 장렬히 전사한 수많은 닭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지만..
그 아무맛안나는 뻑뻑한 살들을 꾸역꾸역 먹어야만했던 나의 고초도 알아주길 바라며..
근데 이것은 다르다!!
그냥 닭가슴살이 아닌라 맛이 있는 닭가슴살이다!!!
배를 채우기위한 섭취가 아닌 맛을 음미할수있는 닭가슴살!!!
그동안 지겹다고 느꼈던 무맛의 닭가슴살은 이제 안녕.
나는 맛있게 닭가슴살을 먹게된것이다!!!
자..이제부터 누구나 먹을수있는..
흔해빠진..
비일비재한..
그런 시식평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나 파워닭과 함께라면..
그냥 그런 레시피도 파워먹방을 찍을거예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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