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편안함을 유지하는 것, 즉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의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인간은 식욕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한 교감신경계가 흥분하게 되면서 위장의 운동이 감소되고, 혈중내의 당 성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생리적으로는 식욕이 줄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오랜 기간에 걸친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자신의 내면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여 과식 또는 폭식을 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부터의 주위 환경이나 가족에 대한 불만감 또는 완벽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열등감에서부터 생겨나는 스트레스는 음식에 손이 가게끔 만드는 스트레성 폭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폭식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별로 음식이 맛있는 줄도 못 느끼면서 자꾸만 음식을 먹는다.
- 상당히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불쾌한 감정이 완전히 해소가 되지 않았으면 계속해서 음식을 먹는다.
- 아이러니컬하게도 음식을 먹으면서 생긴 포만감이 불쾌해지면 스트레스는 더욱 증폭된다.
스트레스성 폭식은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집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70% 이상의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에 손을 댄다고 합니다.
특히 열등감이 많은 여성, 자신에 대한 확신이 적은 여성, 조그만 어려움에도 크게 불안해하는 여성, 대인 관계에서 잦은 갈등이나 두려움을 경험하는 여성, 무슨 문제든 주로 참거나 도망가는 방식의 소극적으로 대처를 하는 여성,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여성들은 주로 단 음식을 먹으면서 편안함과 위안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들은 평상시에는 잘 표현하지 못하는 분노, 두려움, 불안, 외로움과 같은 감정을 음식을 먹는 것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노를 삼키듯이 음식을 삼키는 것이지요.
즉, 배고픔과 상관없이 우울감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여성들의 식욕을 증가시킨다고 한다면, 스트레스는 다이어트 실패의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법(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든지, 아니면 스스로 직면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등의 방법들)은 불안과 우울감, 그리고 과식과 폭식을 감소시켜 줍니다.
반대로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거나 부정하는 것과 같은 소극적인 대처 방법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과식을 유발시킵니다.
스트레스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 노력할 때 건강한 다이어트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3가지를 실천해 보세요.
1. 첫 번째, 문제 앞에 한발 뒤로 물러서기
- 이 문제가 정말 얼마나 오래 갈까? 한 달? 일주일? 하루?
- 과연 이 문제가 내가 이렇게 짜증을 낼 문제일까?
- 내 인생에서 이 문제가 내게 정말 중요한가?
- 내가 너무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
2. 명상하기
일반적으로 우리는 흥분을 하거나 화를 낼 때에 호흡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짧게 쉽니다. 이런 경우 호흡을 깊게 하려 함으로써 마음을 많이 평정시킬 수 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호흡을 깊게 하면서 명상을 시작해보세요.
3. 적극적으로 몰두하기
만성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일에 적극적으로 몰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부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일부터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어느 한 가지에 몰두해보세요.
※ 칼럼제공: 마음과 마음 식이장애 클리닉 박지현 상담심리사
http://www.eatingdisor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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